불황에도 '고가 수입주스' 선전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9-11 10:02  

불황에도 고가 수입주스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스 수입액은 2011년대비 3.8%증가했지만 수입량은 오히려 7.7%줄었습니다.

관련업계는 소비자의 해외 경험이 많아지고, 몇몇 수입 과일주스에 편중된 국내 주스시장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가 대거 한국에 입성했습니다.

올해 4월 국내에 들어온 `비타코코`는 마돈나가 투자한 회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세계 1위 코코넛워터 브랜드 입니다.

330㎖ 한 팩이 2천원 대 후반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사이베리 주스 ‘삼바존도 동원F&B를 통해 올 6월부터 유통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바존도 1ℓ 한 팩이 1만원에 가까운 프리미엄 주스지만 슈퍼푸드 열풍에 힘입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국내에 크랜베리 주스를 선보인 오션스프레이는 프리미엄 크랜베리 주스 인기를 이끈 견인차로 알려져있습니다.

여성들이 쉽게 걸리는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불구, 건강 음료로서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최고의 과실 생산지인 쎄레스에서 탄생한 ‘쎄레스 주스’는 국내에서 ‘아기 주스’, ‘주니어 주스’ 등의 별칭으로 불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 지사를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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