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연준 의장 후보 사퇴‥오바마도 수용

김종학 기자

입력 2013-09-16 06:21   수정 2013-09-16 07:59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의장 유력 후보인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나에 대한 인준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이나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도 공식 성명을 통해 "연준 의장 후보로 자신을 고려하지 말아 달라는 서머스 전 의장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로렌스 서머스 전 장관은 재닛 옐련 연준 부의장과 차기 연준의장 유력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더라도 민주당 내에서 부정적 기류가 확산하고 공화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의회 인준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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