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교관, '진짜 사나이' 수방사 훈련 혹독한 이유 전해‥

입력 2013-09-16 10:20  


▲이성희 교관 (사진=MBC)

`진짜 사나이` 멤버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이성희 교관이 따뜻한 말과 함께 혹독한 훈련의 이유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일밤- 진짜 사나이`에서는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으로 전입한 멤버들 중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은 기동대로 배정받아 360kg에 달하는 모터사이클 훈련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훈련 중 기동대 최고 수장인 이성희 교관이 등장했다. 그는 승무경력 27년, 기동경호 약 250회, 퍼레이드 약 200회 등 엄청난 경력을 보유한 교관.
이 교관은 헌병들의 시선, 행동을 일일이 다 체크했다. 류수영의 시선이 아래로 향하는 것을 지적하는가 하면, 김수로가 장갑을 가져오며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오자 "장갑 끼러 가서 너만 물마시고 오느냐. 나는 목 안 마른 줄 아느냐. 정신머리가 다 틀려먹었다"라며 "단결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눈에 불빛도 없다"며 매섭게 호통 쳤다.
차량 세우기와 차량 끌기 등 훈련을 하는 동안에도 그의 엄격한 조언은 끝없이 이어졌다. 또한 모터사이클 훈련이 끝난 후에는 연대책임을 물어 단체로 모터사이클을 끌고 도는 얼차려가 진행됐다.
이어 잠깐 주어진 휴식시간에 이 교관은 간식을 나눠주며 "훈련의 강도가 높은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는 해야 안전하다"며 말문을 뗐다.
알고 보니 이 교관이 과거 가르친 교육생 중 한 명이 급하게 임무수행을 하던 중 불의의 사망사고를 당하게 됐던 것.
그는 "교육생이 사망한 후 그 충격으로 교관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문제점을 고민하다 `하나라도 더 많이 알려주자`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그래서 지금 여러분들에게 힘들게 시키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해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이어 "최고로 마음이 흐뭇할 때가 여러분이 복장을 갖춰 입고 임무 수행할 때"라며 교육생들에 대한 애정과 걱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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