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전국 어린이 도서관에 한국사 책 기증

입력 2013-09-16 13:00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만들기 위한 국내외 `100만 서명운동`을 펼쳐온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국 어린이 도서관에 한국사 관련 책자 300여권을 기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한국사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할 때 포털사이트 Daum의 `희망해`를 통해 네티즌들이 모금해 준 비용으로 이뤄졌으며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전 세계 주요 33개국 한인회 사무실에도 보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확정된 후 많은 청소년들에게 입시 부담감을 더 주는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더러 있었다. 그리하여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사를 쉽고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어린이 도서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한국사 100만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한 많은 한인회 사무실에도 한국사 관련 책자를 보내 한인회에 잠시라도 방문한 재외동포분들이 볼 수 있도록 비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교학사 등 한국사 교과서 채택에 관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 대해 서 교수는 "우편향 혹은 좌편향 되는 한국사 교과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다. 교과서 검정시스템을 더 강화하여 올바른 역사를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글로벌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세계사를 통해 한국사를 이해하고 한국사를 통해 세계사를 알게 될 때 더 큰 힘을 키워나갈 수 있다. 단지 암기과목이 아닌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그런 역사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독도,동북공정 등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 10가지를 선택하여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중이며 영문,일문 등 외국어로도 번역하여 전 세계에 우리의 역사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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