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강소기업, 히든챔피언] 케이맥 "2015년 매출 1500억원 달성"

조연 기자

입력 2013-09-17 15:17  

<앵커>
한국경제TV가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준비한 기획취재 `글로벌 강소기업, 히든챔피언`, 마지막 시간입니다.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작지만 기술력과 성장성이 우수한 강소기업들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산업용 초정밀 분석 측정 장비를 만드는 케이맥을 조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학검사장비 전문기업, 케이맥의 핵심기술은 박막두께측정기술.
머리카락의 몇만분의 1 수준인 얇은 극초박막이 고르게 잘 분포되어 있는지 측정하는 나노광학기술입니다.

현재 주력제품은 LCD와 OLED 검사장비로 삼성과 LG를 비롯해 국내 약 97%, 해외 62%라는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중환 케이맥 대표이사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서는 박막을 많이 사용한다. 박막의 물성과 두께, 성분을 검사하는 것이 굉장히 요긴하다. 저희는 지금 현재 사업 영역에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디스플레이, 반도체에 사용하는 박막을 측정하는 장비로, 최근 삼성전자와 LD디스플레이 OLED 공장에 최첨단기기를 많이 납품했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삼성전자 AMOLED A3라인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라인, 그리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이 예정돼 있어 실적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중환 대표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유보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지만 오히려 내부적으로 기술개발에 쉴 틈이 없었다며, 올해 흑자전환은 물론 매출 500억원, 이익수익률 20%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이중환 케이맥 대표이사
"오늘 아침 보고받은 수주 실적이 440억, 이런 흐름이라면 올해 무난히 500억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해 부침이 있었다고 해서 적자기업으로 낙인 찍히면..(속상하다) 우리는 적자 난 해에 내부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한다. 새로운 기술 개발, 다음 단계에선 무엇을 원할까 고민하며, 미리 고객사와 기술개발, 공정개발 같이 진행한다."
또 디스플레이 분석 기술과 상당부분 유사한 반도체 박막 분석장비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예정이며, 머지않은 시일 내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매출 비중을 차질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이중환 케이맥 대표이사
"다음 확장하고자 하는 시장이 반도체. 같은 박막을 다루고 있는 시장이다. 디스플레이에서 장악하고 있던 시장 점유율을 그대로 반도체로 옮겨가서 같은 볼륨이상을 반도체에서 확장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3~4년 뒤에는 디스플레이, 반도체가 매출에 동일한 비중 차지할 정도로 커질 것."
이중환 대표는 또 "새로운 먹거리로는 바이오 의료진단 기기를 개발 중에 있다"며, 장기간 연구개발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1조원 육박하는 신사업이 될 수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전방산업을 뒷받쳐주는 핵심기술 보유 기업에서 향후 직접 전방으로 나가 바이오 해외 우수 경쟁자들과 직접 경쟁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이중환 케이맥 대표이사
"히든챔피언이란 남들이 못하는 일을 하는 기업을 일컫는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에 솔루션을 제공해서 히든챔피언 되는데.. 지금은 히든이지만, 바이오 의료진단이 실현되는 시점이 되면 히든이란 껍질 벗겨내고, 누구나 잘 아는 분야, 주관심이 되는 분야에서도 챔피언이 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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