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윳값 인상‥물가부담 ‘가중’

<앵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우유업체들이 이번 주부터 우유가격을 일제히 올리기로 했습니다.


우유업체들은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원유가격 인상분의 두 배 이상을 소비자가에 반영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부터 우유가격이 일제히 오릅니다.


매일유업은 24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리터당 200원 인상해 2천550원에 판매합니다.

남양유업과 빙그레도 26일부터 각각 220원, 170원씩 가격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달 30일 리터당 220원, 동원F&B는 지난 12일 리터당 가격을 244원 가량 인상했습니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와 요구르트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전망입니다.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를 각각 8.3%, 8%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우윳값 인상은 원유가격 상승(106원)에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우윳값이 원유가격 인상분의 2배나 올라 지나친 인상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
“원유가격 106원 이외에 인상분이 있다면 인상근거를 제출하라고 얘기를 했는데 업체에서는 별다른 답변이 오지 않았고 원가공개는 어렵다는 답변만..”

우유업계는 원윳값 인상분 외에도 제조·생산 경비 증가 등을 반영해 적절한 수준으로 출고가를 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