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은행 인수전 ‘흥행’‥결과는 '안갯속'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9-23 18:49  

[리] 경남·광주은행 인수전 ‘흥행’

<앵커> 우리금융 민영화 첫 단계인 지방은행 계열 인수전이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광주은행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7개 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전에 불이 붙었습니다.

예비입찰 마감 결과 경남은행은 4개, 광주은행은 7개 투자자가 각각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경남은행 인수에는 DGB금융지주BS금융지주, 기업은행과 경남지역 소상공인 연합인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가 뛰어들었고,
광주은행에는 DGB와 BS, 신한금융과 JB금융 등 7개 투자자가 제안서를 냈습니다.


DGB와 BS는 경남은행에 무게를 두고 인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가격이 문제입니다.

현재 기업은행은 1조 2천억원 내외로 인수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반면, 지방은행들은 지나치게 가격이 오르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방은행 관계자(변조)
“1조2천억원 하면 너무 가격이 높죠. 프리미엄이 있더라도 그렇게 과도하게 형성돼서는 인수해서 승자의 재앙에 빠질 수 있는데.."

하지만 정부가 최고가 매각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인수전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다른 변수도 존재합니다. 지방은행 계열을 지역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면 민영화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아울러 8천억원 규모로 인수가격이 예상되는 광주은행의 경우도 대형 금융지주사인 신한금융이 뛰어들면서 향방을 알기 어렵게 됐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실사와 본입찰을 거쳐 오는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갖가지 변수들을 앞두고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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