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外資 유입 규모·속도 주목··換市 개입 가능성 커"

입력 2013-09-24 14:39  

마켓포커스 2부- 이슈진단

대신경제연구소 문남중> 원/달러 강세의 압력 자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전일에 원/달러 환율 자체가 1,073원 80전에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1월 24일 이후에 8개월 만에 원화값이 최고로 치솟았다. 시장에서 예상대로 FOMC에서 월 100~150억 달러 정도 축소하기로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이연됐기 때문에 오히려 10월, 12월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더 커졌다.

일단 연내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확실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일부 연준총재들의 발언처럼 10월 양적 완화 축소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원/달러 환율이 1,070원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다. 만약 10월이 아니라 12월로 연기된다면 올해 전저점이었던 1월 15일에 1,054원 50전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강세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어차피 추가적으로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자금흐름을 체크하면서 연말까지 1,060원~1,1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결론부터 말하면 크다. 사실 임계치라고 볼 수 있는 1,080원을 하회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도 그만 두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에서 발언한 내용들을 보면 지금 외국인들의 자금유입 속도나 규모가 상당히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점검을 해야 된다는 부분들을 언급했고 지금 당국 자금이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도 감시를 하겠다는 의중을 비췄기 때문에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염두에 둔 발언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일단 주요 신흥국들은 최대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는 것과 달리 한국은 경상수지의 흑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국내 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이루어지는 바탕을 이루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거래소에서 약 2,982억 원 주식을 순매수를 하는 모습인데 이는 지난 달 23일부터 이어진 순매수 기조가 19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금 달러 기준으로도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투자의 연간 누적액 자체가 지난 17일 기준 7억 1,603만 달러 정도 되기 때문에 3월 15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을 했고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원화 기준으로도 순매수로 전환될 것이다. 이처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계속 이어진다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당연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단 수입업체의 교체수요와 더불어서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과거 추이와 현재 상황이 많이 다르다. 과거에는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 강도 간의 차이가 어떻게 보면 원/달러 환율 1,100원을 기준으로 해서 그 아래라고 하면 순매도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1,100원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의 여지의 줄어들어 환차익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기 때문에 기인하는 역할들이 과거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환차익 기대 악화라는 요인보다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에 따라서 미국의 달러화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면 어차피 신흥국 시장으로 유입됐던 자금들이 빠져나갈 수밖에 없고 이러한 자금들이 신흥국의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타 아시아 국가와 달리 상대적으로 경제 모멘텀의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한국의 경제 모멘텀 그리고 저평가 매력이 더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최근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 흐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현재 10월과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라면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 또한 커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자금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수 있겠지만 10월 이후부터는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 자체가 줄어들 여지가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 달러화 흐름을 보면 최근 80포인트 정도까지 내려왔다가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런 흐름들이 FOMC 회의결과를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부분들에 기인하는 부분도 있는데 최근 FOMC 상시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더들리 뉴욕 연준총재 같은 경우에는 현재 자산매입 유지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달러 약세흐름이 강하게 흐를 수 있는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워낙 낙폭 과대가 심했기 때문에 약간 제한적인 흐름이 나온다.

일단 9월 FOMC에서 예상과 다르게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유지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미 달러에 대한 강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지만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들, 특히 기존주택판매나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그리고 경제선행지수 등이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 또 부채한도 증액을 두고 백악관과 공화당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여전히 시장에서는 양적 완화 축소 기대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미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억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양적 완화 축소 시점을 두고 10월, 12월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미 달러의 약세는 아무래도 10월에 접어들면서 반등흐름의 전환을 보고 있기 때문에 10월이 분기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한다는 결정이 나온 이후로 달러화가 글로벌 외환시장 내에서 다른 국가 대비 약세의 흐름이 나오는 것이 최근 외환시장의 모습이다. 일단 엔화는 최근 위험선호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달러 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보였다는 것들이 특징적인 모습이었다.

신흥국의 대표적인 통화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의 헤알화 역시 달러 대비 큰 폭 절상된 모습이 나왔던 것들이 최근 신흥국 통화의 특징이었다. 여전히 시장에서는 연내 양적 완화 축소라는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부분에서 달러 약세라는 부분들이 지금 현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유지는 되겠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미국의 달화 약세에 대한 부분들은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현재 달러 대비해서 관심을 둬야 되는 통화는 유로화다.

최근 메르켈 총리가 삼선에 승리를 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유로존에 대한 신감을 높일 수 있는 부분들과 연결될 수 있다. 메르켈 총리가 삼선에 승리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왔던 메르켈의 경제정책의 큰 틀이 유지가 가능해졌다는 점, 그리고 유로권 전체를 아우르는 은행연합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유로화에 반영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이다.

최근 추가적으로 투자자들이 유로권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부분들도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강세흐름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통화흐름과 관련해서는 달러보다는 당분간 유로화의 강세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로화는 1.34달러를 기준으로 최근 소폭 상향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당분간은 1.34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조 자체가 단기간에 끝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들은 10월을 기점으로 약간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강세흐름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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