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회복세 어디까지

입력 2013-09-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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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최종치가 발표됩니다.
지난번 발표된 수정치 보다 높은 2.6%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미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2%대 분기 성장률 달성보다 향후 경기 위협 요인인 재정, 정치적 불확실성에 시장이 주목할 것이란 설명인데요.

미국 경제가 현재 직면한 상황, 김민지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인 미국.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미국에 대한 장및빛 전망이 우세했지만 양적완화 축소, 정부 재정 이슈로 최근에는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그 동안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경제를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판단했다. 신규사업 부진, 투자규모 감소 등의 요인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내 성인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12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 답한 비율은 기존 39%에서 27%로 낮아졌습니다.

경기에 대한 비관론은 반면 커졌습니다.

가장 큰 하방 리스크는 미국의 재정 여건입니다.

버냉키 연준 의장 역시 앞서 미국의 현 재정상황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포인트 가까이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미 의회의 재정한도 증액 협상이 불발돼 디폴트 사태에 직면한다면 경제가 혼란을 경험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11년 백악관과 공화당이 같은 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휩쌓였던 사건을 전 세계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축소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겹친 미국 부채 협상 우려.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만한 연이은 재료 출연에 상승보다는 추가 조정을 감안한 보수적인 전략을 업계는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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