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3분기 실적, 상반기 절반수준은 넘을 듯"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의 3분기 실적이 상반기의 절반수준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행장은 지난 24일 한국경제TV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아직 정확한 숫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반기의 반보다는 나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 행장은 4분기 은행경영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는 "올해 저금리가 계속되다 보니 은행쪽 마진이 굉장히 작아지고 그에 비해 근본적 비용은 지속 증가하는데다 경기가 계속 안좋다보니 충당금 부담까지 지속적으로 커가고 있다"며 "은행수익 전반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은행은 단기적인 것보다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대하는 계획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은행 주거래고객을 중심으로 고객 저변을 넓혀 크로스세일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한편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과 관련해 김 행장은 "은행이 진출하는 게 만만치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우선 진출이 용이한 마이크로파이낸스로 진출해서 확대가능성을 봄과 동시에 인지도를 높이고 은행 지점으로의 확대발전을 기여할 수 있는 양쪽 전략을 동시에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