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뇌 속의 욕망을 꺼내다] 5편. 포장, 눈에 확 띄게 하는 게 무엇일까?

소비자의 뇌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밤에 식료품점에 갔을 때, 나는 그곳에서 과자 코너의 진열대를 살펴보고 있었다. 순간 문득 내가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선 채로 내 두뇌가 실제로 하고 있었을 일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모든 소비자의 두뇌도 이와 똑같은 일을 한다. 사람들은 익숙하고, 기분 좋게 해주고, 안심시켜주는 것을 찾는다. 이전에 경험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찾는다. 그 관련성이 가져다줄 보상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뇌는 익숙한 것만이 아니라 새로운 것도 가치 있게 여기며, 이 역시 찾는다. 우리 두뇌는 새로운 것에도 끌린다. 뇌 구조와 기능의 발전을 촉진하는 진화적 힘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찾는 것을 배웠다. 궁극적으로 새로운 경험들은 신체적·정신적 면에서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네 슈퍼마켓의 한쪽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브랜드, 제품, 포장의 수만 보더라도 혹은 대형 마트의 끝없이 이어지는 진열대를 보더라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오른다(마케팅 전문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우리 제품의 포장이 저 수많은 제품 사이에서, 특히 경쟁사제품 옆에서 눈에 잘 띌까? 만일 그렇다면, 그 이유는 뭘까? 만일 눈에 띄지 않는다면, 어떻게 손을 써야 할까? 포장을 지금보다 더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 남성에게는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쇼핑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반면에 여성에게는 전반적인 맥락이 더 중요하다. 이 두 가지 사실은 효과적인 포장이 소매에서 성공적인 제품 마케팅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뉴로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요소인 이유를 나타낸다.
포장 디자인은 어수선하지 않게 깔끔하게 하라. 두뇌는 복잡하지 않은 디자인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을 강조하라. 두뇌는 새로운 것을 찾는다.
지금까지 소개한, 신경학적 측면에서 포장 디자인에 관한 최선의 실행 방식들을 이용하여 두뇌가 디자인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극하라. 그래서 주의, 감정적 개입, 기억 보유에서 더 높은 효과를 얻어라.
포장 디자인의 세부 사항들이 잠재의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뇌는 세부 사항까지 모두 받아들인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