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둔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진혁 연출, 홍정은 홍미란 극본)은 지금까지 드라마와 영화, 개그 프로그램, CF를 패러디했다. 영화 ‘은교’에서부터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뿜 엔터테인먼트’까지 깨알 재미를 선사했다.
극중 태공실(공효진)과 강우(서인국)의 첫 만남 장면에서 태공실은 흔들의자에서 얕은 잠에 빠져있었다. 이는 ‘은교’ 속 배우 김고은의 포즈와 똑같은 장면으로 태공실은 강우를 귀신으로 착각해 놀란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배우 김상중이 특별출연해 직접 패러디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상중은 극중 주중원(소지섭)의 ‘100억 납치 사건’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전했다. 김상중은 자신의 어록인 “그런데 말입니다”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뿜 엔터테인먼트’의 유행어를 드라마 속에 녹여내기도 했다. 극중 톱스타인 태이령(김유리)이 CF 촬영 중 지친 기색을 보이자 곁에 있든 스타일리스트가 “잠깐만요. 이령언니 물마시고 가겠습니다”라고 외친 것. 이는 실제로 ‘뿜 엔터테인먼트’에서 톱스타 역으로 나오는 개그우먼 신보라에게 개그우먼 박은영이 건네는 대사다. 또한 태이령은 스캔들 문제로 자신을 찾아온 강우에게 “됐어. 스캔들 한두번 난 것도 아니고 내가 알아서 정리할거야. 느낌 아니까”라며 개그우먼 김지민의 대사를 패러디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어 태이령은 배우 전지현을 패러디해 시선을 모았다. 태이령은 전지현이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물이 차오른 바닥에서 진지한 춤을 추고 있는 주방기구 CF를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화염 속에서 재연했다. 그는 장엄한 분위기인 전지현 CF와 달리 코믹한 분위기로 재해석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군의 태양’의 패러디는 드라마까지 이어졌다.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박경수 극본, 조남국 연출)의 주인공 최서윤(이요원)의 상황을 적절히 활용해 설득력 있는 패러디를 완성했다. ‘황금의 제국’에서 최서윤은 성진시멘트 주식을 놓고 새어머니 한정희(김미숙)와 갈등을 벌이며 장태주(고수)와 사랑 없는 결혼을 했다.
‘주군의 태양’에서 주중원 약혼녀(서효림)은 “새어머니의 견제를 피해, 병원에 계신 아버지의 차명주식을 찾아 낼 거예요. 전 세진의 지주회사를 세진시멘트로 바꿀 겁니다”라며 “도와주신다면, 킹덤의 상하이 진출에 제가 먹은 세진이라는 날개를 달아드리죠”라고 주중원에게 조건부 약혼을 제안했다. 이 장면은 최서윤 캐릭터와 비슷한 상황 설정과 배경음악까지 패러디해 또 다른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는 평을 받았다.
주중원이 약혼을 깨고 태공실에게 다가갔던 장면에서는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신우철 손정현 연출, 김은숙 강은정 극본)에서 배우 박신양의 명대사인 “아기야 가자”를 패러디했다. 태공실은 동창들 앞에서 자신과 주중원의 사이를 가볍게 이야기하며 비참한 심정을 내비치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중원은 태공실의 편을 들면서 “우리 아기 오빠랑 갈까? 가자”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에 이 장면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군의 태양’ 패러디 정말 재미있다” “‘주군의 태양’ 패러디 깨알 재미네” “‘주군의 태양’ 패러디 ‘우리 아기, 오빠랑 갈까?”가 대박“ “‘주군의 태양’ 패러디 끝나지마” “‘주군의 태양’ 패러디 소지섭 정말 멋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본팩토리)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극중 태공실(공효진)과 강우(서인국)의 첫 만남 장면에서 태공실은 흔들의자에서 얕은 잠에 빠져있었다. 이는 ‘은교’ 속 배우 김고은의 포즈와 똑같은 장면으로 태공실은 강우를 귀신으로 착각해 놀란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을 맡고 있는 배우 김상중이 특별출연해 직접 패러디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상중은 극중 주중원(소지섭)의 ‘100억 납치 사건’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전했다. 김상중은 자신의 어록인 “그런데 말입니다”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뿜 엔터테인먼트’의 유행어를 드라마 속에 녹여내기도 했다. 극중 톱스타인 태이령(김유리)이 CF 촬영 중 지친 기색을 보이자 곁에 있든 스타일리스트가 “잠깐만요. 이령언니 물마시고 가겠습니다”라고 외친 것. 이는 실제로 ‘뿜 엔터테인먼트’에서 톱스타 역으로 나오는 개그우먼 신보라에게 개그우먼 박은영이 건네는 대사다. 또한 태이령은 스캔들 문제로 자신을 찾아온 강우에게 “됐어. 스캔들 한두번 난 것도 아니고 내가 알아서 정리할거야. 느낌 아니까”라며 개그우먼 김지민의 대사를 패러디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어 태이령은 배우 전지현을 패러디해 시선을 모았다. 태이령은 전지현이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물이 차오른 바닥에서 진지한 춤을 추고 있는 주방기구 CF를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화염 속에서 재연했다. 그는 장엄한 분위기인 전지현 CF와 달리 코믹한 분위기로 재해석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군의 태양’의 패러디는 드라마까지 이어졌다.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박경수 극본, 조남국 연출)의 주인공 최서윤(이요원)의 상황을 적절히 활용해 설득력 있는 패러디를 완성했다. ‘황금의 제국’에서 최서윤은 성진시멘트 주식을 놓고 새어머니 한정희(김미숙)와 갈등을 벌이며 장태주(고수)와 사랑 없는 결혼을 했다.
‘주군의 태양’에서 주중원 약혼녀(서효림)은 “새어머니의 견제를 피해, 병원에 계신 아버지의 차명주식을 찾아 낼 거예요. 전 세진의 지주회사를 세진시멘트로 바꿀 겁니다”라며 “도와주신다면, 킹덤의 상하이 진출에 제가 먹은 세진이라는 날개를 달아드리죠”라고 주중원에게 조건부 약혼을 제안했다. 이 장면은 최서윤 캐릭터와 비슷한 상황 설정과 배경음악까지 패러디해 또 다른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는 평을 받았다.
주중원이 약혼을 깨고 태공실에게 다가갔던 장면에서는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신우철 손정현 연출, 김은숙 강은정 극본)에서 배우 박신양의 명대사인 “아기야 가자”를 패러디했다. 태공실은 동창들 앞에서 자신과 주중원의 사이를 가볍게 이야기하며 비참한 심정을 내비치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중원은 태공실의 편을 들면서 “우리 아기 오빠랑 갈까? 가자”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에 이 장면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주군의 태양’ 패러디 정말 재미있다” “‘주군의 태양’ 패러디 깨알 재미네” “‘주군의 태양’ 패러디 ‘우리 아기, 오빠랑 갈까?”가 대박“ “‘주군의 태양’ 패러디 끝나지마” “‘주군의 태양’ 패러디 소지섭 정말 멋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본팩토리)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