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구경북 미분양 팔린다

입력 2013-09-30 17:43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신규 분양시장에 활기가 도는 가운데, 용인과 평택 등 수도권 남부지역과 대구, 경북 등에서 기존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소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공유형 모기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분양 소진이 숙도를 낼 지 주목됩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GS건설이 용인에서 분양한 `광교산 자이`가 최근 한달 간 200가구가 계약되면서 계약률 90%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김창태 GS건설 차장
"전세 거주자나 신규 수요층, 새아파트나 평형 갈아타기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고 꾸준히 방문하면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때 `분양시장` 무덤이라 불렸던 경기도 용인 등 수도권 일대에서 쌓였던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7월 1,550가구를 일반분양한 `DMC가재울4구역` 신규 미분양 물량을 감안하면 감소추세입니다.

지방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는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들어 아파트 가격이 10% 가까이 상승한 대구와 경북지역은 미분양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4개월째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1%대 저리 모기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올 연말까지 양도세와 취득세 동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0월 1일부터 접수되는 공유형 모기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건설사들의 분양가 할인이나 금융 혜택도 풍부해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미운 오리`로 전락했던 미분양 아파트들이 전세난에 따른 매수 전환세와 함께 소진 속도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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