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펀드 "동양그룹 지원 절대 없다"‥동양생명 선긋기

이준호 부장

입력 2013-10-01 10:48   수정 2013-10-01 10:51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는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동양그룹에서 요청이 들어와도 한번도 지원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절대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동양그룹은 동양생명의 지분 3%를 동양증권을 통해 보유하고 있어 동양생명은 사실상 동양그룹의 계열사로 분류된 상태입니다.

이재우 대표는 "최근 동양생명의 보험 해약자가 급증하는 등 계약자와 주주 등이 피해를 입고 있어 계열분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원칙적으로 동양그룹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을 해야하지만 특수한 상황인 만큼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 동양생명이 직접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명 변경의 경우 회사 이름은 물론 CI와 BI 등도 전면 교체해야하는 만큼 적어도 2~3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우 대표는 "동양그룹이 동양생명을 다시 가져갈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며 동양그룹과의 선긋기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습니다.

동양그룹은 지난 2011년 동양생명 지분을 보고펀드에 팔면서 3년 후 지분 30%를 다시 살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동양생명 주가가 1만원선인 데, 콜옵션 가격은 2만4천원에 달하기 때문에 동양그룹이 되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양그룹이 동양생명 지분을 사고 싶어도 자금이 없는 데다 현재 그룹 부채비율이 1천%를 넘고 있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다만 "동양생명을 인수할 때 공동경영 취지에서 맺은 주주간 계약이 문제인 데, 현재 동양증권이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동양그룹이 존폐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인 만큼 주주간 계약도 계열분리를 통해 파기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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