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단절 여성 '다시 일터로'

입력 2013-10-01 18:08   수정 2013-10-01 18:22

<앵커>

여성분들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 잡기 참 힘드시죠.

특히 30대 여성들의 경우 육아로 인해 직장을 떠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기업들이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일터로 돌아온 여성들이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바리스타로 일했던 김종순씨는 출산과 함께 일터를 떠났습니다.

최근 전 직장에서 제공한 리턴맘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커피머신 앞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종순(재취업여성/34세)
"둘째 낳고 육아 때문에 퇴직을 했었는데 그 동안 쌓아온 경력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컸고 많이 속상했었는데 이런 기회로 재입사하게 돼 너무 기쁘고요. (언제까지 일하고 싶으세요?) 평생 하고 싶습니다"


한 유명 커피프랜차이즈가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우수 여성 인력들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돼.. 향후 100여명의 리턴맘을 채용하고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리턴맘 프로그램으로 내일부터 18명의 여성이 직업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주5일 하루에 4시간 동안 시간제 매장 관리자로 일을 하게 되며 원할 경우 일반 근무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시간제 근로자이기 때문에 기본급만 다를 뿐 성과급과 학자금 지원 등 복리 후생은 정규직과 동일합니다.

이처럼 경력 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등으로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이 OECD수준으로 올라가면 1인당 국민소득이 14%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인 효과 등으로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CJ 그룹은 리턴십 프로그램으로 여성 인턴 150여명을 채용했고, SK텔레콤도 350여명을 자회사 협력사에 채용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여성인력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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