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ISM 제조업지수 호전, 실물경기와 괴리"

입력 2013-10-02 08:52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폐쇄에도 불구하고 과거 정부 폐쇄 시 주가가 대부분 상승했다는 학습효과와 더불어서 ISM제조업지수가 2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데 힘입어 상승할 수 있었다. 지난 달 중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23% 정도 하락하긴 했지만 이후에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나 시카고PMI지수는 상승하면서 여전히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간밤 공개된 9월 ISM제조업지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공개했다. 9월 ISM제조업지수는 56.2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월치인 55.7포인트를 상회했고 당초 예상했던 55포인트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회복한 이후에 현재까지 4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미국 제조업 경기에 대한 향후 기대감을 갖게 해주었다.


다만 아직은 ISM제조업지수 확정 정도에 비해서는 실물 제조업 경기의 회복 정도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하반기 들어서 ISM제조업지수의 확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의 산업생산의 경우에는 4월에 1%대 증가율로 내려온 이후에 지난 7월에 1.4% 증가에 그치는 등 4개월 째 1%대의 미묘한 수준에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회복세가 현재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소비심리의 레벨 업 등 현재 발표되고 있는 미국의 심리지표들은 꾸준히 개선된 결과를 공개하면서 향후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지만 실물지표들의 결과는 현재 실물경제 개선 속도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점을 계속 확인시켜주고 있다.


주요 심리지표들의 개선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이런 부분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추세를 지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최근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 부채한도 증액 관련된 정책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심리지표 개선이 실물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시점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심리지표와 실물지표 간의 괴리축소 여부가 앞으로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세 강화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HSBC가 집계하는 9월 중국 제조업PMI확정치는 예비치인 51.2포인트를 하회한 50.2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해서 확장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통계국이 공개한 9월 제조업PMI지수는 51.3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인 52.6포인트는 하회했지만 지난 달에 51포인트선을 소폭 상회하면서 중국 제조업 경기가 12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으로도 이런 중국 제조업 경기와 관련된 제조업PMI지수의 확장세는 조금 더 이어지면서 제조업의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세 가지 근거를 들 수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 적어도 경제 성장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의지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이후에 중국 정부는 철도투자 확대와 대규모 도시 인프라 확충 등 소규모 경기부양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하반기 중국 경제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 9월 24일에는 사회과학원에서도 경제 성장 목표치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향후 중국 제조업 경기와 관련해서 낙관하는 두 번째 근거는 하반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가능성이다. 최근 주춤거리고는 있지만 미국 소비심리에 추세적인 흐름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큰 상태다.


ISM제조업지수의 호전을 통해서도 나타나는 생산활동 개선 기대감 역시 적지 않기 때문에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앞으로도 유지 가능하고 이런 부분은 특히 제조업 경기에 있어서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유로존의 9월 합성 PMI지수도 3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하는 등 유로존의 하반기 경기개선 가능성을 높여 주는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중국 제조업 경기에 대해서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이다. 중국 제조업 경기, PMI지수를 통해서 본다면 지난 2005년 이후에 매년 8월, 9월에는 강한 계절성을 보이면서 상승흐름을 보인 바가 있기 때문에 적어도 제조업PMI지수를 통해서 본 제조업 경기의 개선 가능성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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