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디베시 란잔 "데뷔작으로 영화제 참석 기분 좋아"(BIFF)

입력 2013-10-03 16:25   수정 2013-10-03 17:31

배우 디베시 란잔이 첫 영화로 영화제에 오게된 소감을 밝혔다.



3일 오후 1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1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개막작 `바라: 축복`(키엔체 노르부 감독) 기자시사회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디베시 란잔은 "감독님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 첫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됐고, 개막작으로까지 선정됐다. 평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어 기분이 아주 좋다"고 밝혔다.

이어 디베시 란잔은 "신상을 고치는 장면이 굉장히 중요하다. 긴장을 잔뜩하고 있었다. 몇 번을 읽고 감독님께서 준비가 됐냐고 물었는데 안됐다고 했다. 감독님이 신상 뒤에 숨어서 하나씩 가르쳐줬다. 훨씬 몰입이 됐고 홀린 듯이 연기를 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절대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바라: 축복`은 힌두 신에게 자신을 바친 사원의 바라타나티암(인도 남부 지방의 전통춤) 무희 데바다시인 처녀 릴라(사하나 고스와미)가 조각가를 꿈꾸는 하층계급 청년 샴(디베시 란잔)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중점으로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는 릴라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기서 바라타나티암은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모두 지닌 특별한 춤으로 해석된다.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극영화인 `바라: 축복`은 인도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소설 `피와 눈물`을 바탕으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가 아름다운 영상미와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10일간 7개 극장 35개관 등에서 70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식은 궈부청(곽부성)과 강수연의 사회로 진행되며 개막작은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 축복`,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 선정됐다.

해운대(부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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