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대단지 분양 ‘신중모드’

입력 2013-10-07 17:39  

<앵커> 대형 건설사들이 10월 분양 시즌을 맞이해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건설사들은 분양을 내년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겁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를 맞아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달에만 위례 신도시를 시작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무려 7천51세대를 잇따라 분양합니다.

<인터뷰> 대우건설 관계자
"양도세 면제, 취득세 감면 등 실수요자를 위한 부동산 정책이 추진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당초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성물산 역시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재건축 단지인 대치 청실 등 2천세대 가량 분양합니다.

반면, 현대건설은 올해 송파 위례 힐스테이트 490세대를 분양하는 것으로 올해 사업을 마무리 합니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같이 분양하는 고덕시영 재건축 일반분 물량은 내년으로 넘어갑니다.

올해 11월 예정돼 있던 3700세대 대단지인 GS건설의 김포 한강 센트럴자이는 내년으로 사업을 넘겼습니다.

9월 예정이었던 한화건설도 2420세대의 수원권선 꿈에그린을 내년으로 사실상 미뤘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KB부동산 팀장
"중대형 비중이 있는 아파트는 현실적으로 올 가을에 분양물량 소화하기는 무리다.
외각지역의 중대형은 인기가 없어서 미분양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업자 측면에서는 부담만 안을 수 있기 때문에"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 등은 올해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만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등 시장 반응이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건설사들이 대규모 단지에 대해서는 신중모드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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