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10월 경제 전망은?"

입력 2013-10-08 09:06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최근 코스피를 비롯해서 글로벌 증시가 추가적인 상승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하방경직도 확보하고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있다. 그 중심에는 유로존 경기,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중국 올해 3/4분기 GDP 성장률 컨센서스를 보면 7.7%를 기록하면서 지난 9월보다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2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후에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 의지 표명과 함께 미세적인 경제 정책이 발표되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7월 수출 통관 절차 간소화, 철도 투자 확대, 대규모 도시 인프라 건설 등과 같은 경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인민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서 총 1,550억 위안 규모의 시중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비록 아직 심리지표와 실물지표의 시차가 나타나면서 실물지표의 개선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기 개선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감이 지속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목표 성장률인 7.5%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현재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지 않지만 개인 소비의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최근 ISM제조업 지수의 큰 폭 상승에서도 나타났듯이 개인 소비 개선과 발맞춰서 향후 생산활동도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중국 수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특히 유럽은 유로존을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국 수출에 대한 전망은 보다 낙관적이다. 유로존 심리지표의 개선에서 나타나고 있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활동 개선 가능성은 중국의 대유럽 수출 개선 가능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가능성은 지난 9월 제조업PMI지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 중국의 제조업PMI지수는 신규주문과 생산지수 개선으로 기준선 상회는 물론이고 전월보다 개선되었다. 특히 수출주문지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개선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달에도 이러한 대외 수요의 개선 시그널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유지 가능하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보면 미국의 경기회복속도가 약한 부분이 있지만 유로존이나 중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경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가져볼 수 있다. 실제 8월 산업생산 활동 동향을 보면 국내 경기가 회복을 넘어 상승 쪽으로 발을 떼기 시작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8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상승함으로써 국내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8월 광공업 생산이 2개월 연속 개선됐고 재고순환지표 역시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 경기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도 대외 수요 회복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 2월에 추세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 중국, 유로 지역 등 미국 지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이 보다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에도 수출은 개선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수출의 국내 경기 설명력이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국내 경기의 상승흐름은 보다 명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물론 중국, 유로 지역의 경기는 지난 2010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여왔다.


중국은 과잉 투자로 인한 구조조정이나 제한적인 부양정책에 대한 실망감, 유로지역은 재정악화에 따른 긴축 정책 등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이 제한적이었던 원인을 갖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동안 이와 같이 억눌렸던 수요 회복 부분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과 유로존 지역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부진한 경기흐름으로 인해 기저가 상당히 낮아져 있었고 이런 기저효과만을 고려하더라도 경기의 회복 상승 흐름은 상당기간 유효할 것이다. 중국, 유럽의 경기회복에 따른 대외 수요 회복은 우리나라 수출을 통해서 국내 경기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면서 하반기 말로 갈수록 국내 경기 개선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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