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부실 골프장 투자로 지역주민 '외면'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0-08 16:27  



강원랜드가 도박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까지 감수하며 폐광지역 지원이라는 설립 목적과 달리 광산피해 지역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은 쥐꼬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식배당에 따른 최근 5년간 배당금 사용내역`에 따르면 강원랜드에서 2008년 485억원, 2009년 555억원, 2010년 724억원, 2011년 747억원, 2012년 701억원 등 최근 5년간 모두 3212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이 배당금 가운데 폐광지역진흥사업의 세부항목인 폐탄광대체법인지원(530억원)은 대부분 골프장과 리조트를 짓거나 주식매수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해공단이 출자한 골프장과 리조트는 삼척블랙벨리(20억원), 대천리조트(140억원), 화순리조트(220억원) 등이며 대표적 부실공사인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강원랜드 주식인수에도 150억 원을 사용해 정부가 저질러 놓은 부실사업에 지원금으로 쓰였습니다.

박완주 의원은 "강원랜드 배당금은 광해공단 사규에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광산피해 탄광 근로자, 지역주민 후생복지, 석탄산업 발전에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최근 5년 동안 배당금 사용 가운데 명확한 주민복지사업은 탄광복지재단 70억원이 고작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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