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변화가 성장 하방위험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0-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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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변화가 향후 경제성장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0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하고,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정부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가능성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내경제에 대해 한은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내수도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달 1.3%에서 0.8%로 하락했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달 1.3%에서 1.6%로 오히려 높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의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일부 공공요금 인상에도 무상보육 정책 등에 의한 하락효과와 국제곡물가격 하향 안정세 등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과 영향에 깊이 유의하고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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