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거부 110명, 전체 개인재산 35% 가져"

입력 2013-10-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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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불과 110명의 거부가 전체 개인 재산의 무려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크레디트 스위스가 9일 밝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붉은 광장에서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는 모스크바 시민들.

110명 거부들이 소유하고 있는 35%의 부는 구체적으로 4,20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말 현재 러시아의 인구는 1억 4,200여만명으로 추정된다.

카리브해의 몇몇 작은 섬을 제외하고는 부의 편중이 세계적으로 가장 심한 수준이다.

세계적으로는 재산 10억 달러 이상의 거부들이 전체 부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옛 소련이 붕괴되면서 탄생한 러시아에서는 부가 공정하게 배분되면서

고도로 세련된 경제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같은 기대는 거의 패러디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옛 소련이 붕괴된 후 알짜 재산은 경제계의 소집단 `과두재벌`이 차지했는데

블라미르 푸틴 대통령은 그들의 충성을 담보로 재산 유지를 용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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