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아의 워너비]아직도 긴 생머리만 청순한 것 같아?

입력 2013-10-11 10:21  


사람의 이미지는 헤어스타일이 80%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긴 생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르기만 해도 인상이 달라지는 걸 보면 말이다. 그뿐인가. 때로는 헤어스타일 변신 하나로 인물이 훤칠해 보인다거나 예뻐졌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를 찾지 못한다. 무작정 현 시즌 트렌드를 쫓아한다거나 다른 사람이 한 걸 보고 예뻐서 따라하고, 심지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꽤 많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중에서도 `나야 나!`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헤어메이크업 전문 숍 엔끌로에의 헤어 아티스트 김로아 원장과 한국경제TV 블루뉴스가 새 코너 ‘김로아의 워너비’를 통해 이들을 구제해 주기로 했다.
매 주 1명의 모델을 선정해 엔끌로에 김로아 원장에게 헤어 솔루션을 받고 그대로 헤어스타일 체인지를 해 준다. 그리고 김로아 원장으로부터 꾸준히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법까지 들을 수 있다. 이 놀라운 기회는 지금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미 메일(news@bluenews.co.kr)로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신의 사진을 포함한 지원서를 보내면 행운의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금부터 첫 번째 주인공의 대변신을 공개하겠다.
√ 1호 모델의 고민은?

이번 모델은 호텔업계에 종사하는 28살의 여성이다. 평소 모델은 헤어스타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신이 없었다. 또 미용실에 가서 새로 머리를 했다손 치더라도 그 후에 관리할 자신이 없고 할 줄도 몰라 가장 무난한 긴 생머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대신 곱슬머리라 가끔 매직스트레이트만 한 상태. 현재는 1년 전에 매직 스트레이트를 한 헤어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를 생각할 때 약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점이 콤플렉스여서 좀 더 20대답게 귀여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 김로아 Check

모델은 목 길이, 얼굴길이, 두상의 비율이 상당히 좋다. 그런데 코끝부터 턱까지의 길이가 약간 긴 편이다. 이때 옆에서 봤을 때 이른바 ‘해골라인(관자놀이 근방의 헤어라인을 말함, 사진의 붉은 원 안)’이 안으로 움푹 들어가 있으면 더욱 길어 보인다. 모델의 경우 해골라인이 실제로 들어갔다기보다 헤어라인 상 잔머리가 그 부분에 나와 있어 더 들어가 보인다. 특히 헤어컬러가 검으면 훨씬 그렇게 보이는데 모델이 그렇다. 결국 뼈가 아닌 머리카락 탓에 해골라인이 들어가 보이는 것. 또 한 가지, 고개를 위로 드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이는 턱 선을 부각돼 보이게 한다. 때문에 사각턱이 아님에도 모델의 턱이 각져 보이는 현상이 있다. 이런 습관은 헤어스타일과는 별개로, 모델 본인뿐 아니라 누구나 노력해서 고쳐야만 예뻐 보일 수 있다.
√ 김로아 Solution
모델의 장점은 얼굴이 하얗고 깨끗한 피부이다. 이런 얼굴 색깔은 이른바 시원한 톤으로, 원색의 의상을 잘 뒷받침한다. 같은 원리로 어떤 컬러를 헤어에 입혀도 잘 어울리지만, 블랙처럼 너무 어두운 컬러는 자칫 창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계열의 컬러로 염색해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했다. 이때 가장 문제인 해골라인 주변은 앞머리와 원래 컬러보다 약간 밝게 염색해 들어가 보이는 단점을 보완하는 게 좋겠다.
모델의 또 한 가지 장점은 목이 길고 얼굴형이 갸름해 미디엄 컷이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동양인은 하관이 발달되고 목이 짧아서 단발머리는 잘 어울리지만 미디엄 컷이 안 어울린다. 이런 모델의 장점을 살려 미디엄 커트를 했고, 확실한 자신감을 주기 위해 앞머리도 만들었다.
√ 변신 중...

① 길었던 머리를 미디엄으로 커트.
② 앞머리도 자른다.
③ 단순한 뱅 스타일은 금물! 옆 라인을 레이어드해서 볼륨감 살리면서 앞머리 커트.


④ 라이트 브라운에 구리 빛을 믹스한 컬러로 염색 시작.
⑤ 커트와 염색까지 완성된 헤어를 드라이로 정리.
⑥ 김로아 원장의 마무리.
√ 퍼펙트 체인지

먼저 헤어컬러는 라이트 브라운에 살짝 구리 빛을 믹스한 따뜻한 컬러로 염색해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하고, 한결 깨끗해 보이게 연출했다. 또한 일자로 자르지 않고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살리면서 레이어드해서 커트한 미디엄 헤어는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줬다. 앞머리 역시 뱅 스타일로 단순하게 자르지 않고, 옆선을 레이어드해서 커트했기 때문에 헤어 컬러의 변화와 더불어 해골라인이 꺼져보였던 단점이 커버됐다. 전반적으로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이 동시에 느껴지는 스타일링이 완성됐다.
김로아 원장은 “이 모델의 경우 단점이 크게 없는 얼굴이라 최대한 장점이 돋보이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애초에 모델이 가진 순수한 매력과 섹시함 두 가지를 다 최대한 끌어내고 싶었는데,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전했다.

★김로아 원장은...

·2012년 현 엔끌로에 원장
·이경민 포레(아베다 크리에이브팀)
·이희헤어(교육팀, 아트팀, 대표이사 역임)
·필립&가이(런던, 뉴질랜드 근무), 유스케살롱(오사카 근무)
·비달사순 토니앤가이 아카데미 수료
·현 KBSW ‘버킷리스트’ 출연 중.
이하,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공지사항을 띄웁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가 `일반인 뷰티 모델`을 모집합니다.
일반인 뷰티 모델은 강남 일대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헤어 디자이너, 각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최고의 테크닉을 갖고 있는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만나 각자의 두상과 얼굴에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을 함께 찾고, 그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게끔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원하시는 분은 아래 4가지 정보를 메일(news@bluenews.co.kr)로 보내 주시면 연락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께 자신의 스타일을 탐구할 기회를 드리며, 스타일 변신 과정은 한국경제TV 블루뉴스에서 사진과 함께 기획 기사화됩니다.
헤어는 KBS W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버킷리스트` 출연자 엔끌로에 김로아 원장이 참여하는 `김로아의 워너비` 코너에서, 메이크업은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책임지는 `메이크업AtoZ` 코너에서 다룹니다. 기간은 `오픈런(Open Run)`입니다. 이 기획이 끝나는 그 날까지 계속 모집한다는 말이죠.
그럼 스타일 변신을 꿈꾸는 분들, 블루뉴스가 기다릴게요!
1. 얼굴 정면 사진 1장(보정을 거치지 않아야 합니다)
2. 원하는 분야(헤어-메이크업 중 택일)
3. 출생연도, 성별(남성도 응모 가능합니다)
4. 연락처(휴대폰 번호)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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