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구입비, 통계청 조사보다 6배 많아

입력 2013-10-11 13:21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데 드는 가구당 비용이 실제로는 정부의 발표치보다 6배 이상 많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권은희 의원(새누리당)은 2분기 이동통신 3사의 요금고지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가계통신비가 15만2천24원으로, 이 중 통신서비스 비용이 11만978원(73%), 통신장비비용은 4만1천46원(27%)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통신서비스와 통신장비 비용이 각각 14만6천59원(96.1%)과 5천964원(3.9%)인 것에 비하면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신장비 비용은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금에 해당하는 액수입니다.

권 의원은 고객이 실제 부담하는 휴대전화 단말기 대금에 이통사의 막대한 보조금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 가계통신비에서 단말기 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권 의원은 "정부가 실효성 있는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려면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통계청, 이동통신사, 제조사가 모두 참여하는 범부처 가계통신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초 통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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