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 전기차 첫 양산..인프라 과제

입력 2013-10-14 17:12  

<앵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준중형급으로는 처음으로 전기차 양산체제가 시작됐습니다.
부산공장에서 르노삼성이 그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인데, 본격 시판을 위해서는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자입니다.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늘(14일) 부산공장에서 SM3 전기차 양산개시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립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국내에서는 기아차의 레이 등 경차급 전기차는 있었지만 준중형급으로는 SM3가 처음입니다.

SM3 전기차는 이미 제주도에서 시범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대전시와 제주도에서는 전기택시 운행 등을 통해 일부 시장성이 확인됐습니다.

르노삼성차는 이런 여세를 몰아 내년부터는 연간 4천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하면서 전기차 부품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입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전기차는 한국 녹색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공공은 물론 민간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르노삼성차가 이처럼 전기차 시판에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데는 르노 공장이 있는 부산시의 협조가 한 몫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전기택시 도입과 충전시설 확충을 비롯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한마디로 최소한의 시장이 확보된 셈입니다.

하지만 서울시 등 다른 주요 지자체들은 전기차 확산을 위한 정책적 도움에 나서지 않고 있고 일반차보다 천만원 이상 비싼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문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디 르노삼성 내부에서 조차 정부 보조금 없이는 전기차 판매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기차가 르노삼성 성장의 발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걸림돌이 될지 그 열쇠는 의외로 시장이 아닌 정부와 지자체가 쥐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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