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진 지속..개인거래 개선 관건

신동호 기자

입력 2013-10-16 18:27  

<앵커>
외국인들의 매수속에 코스피가 2천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개인 거래대금이 좀처럼 늘지않아 증권사들의 부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쇼크는 벗어났지만 부진한 모습은 계속됐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5개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1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 넘게 증가했지만 절대수익성은 여전히 저조했습니다.

2분기 일평균 시장 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줄고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위원
"순영업수익이 계속 줄어들고 회전율이 엉망진창이고 어디가 바닥인지 알수가 없습니다.굉장히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최근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며 고객예탁금도 감소했고 신용잔고도 줄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동양그룹 사태로 위험도 높은 투자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증권사 전체적으로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개인거래 개선과 회전율 제고가 회복의 관건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전화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위원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갈수록 빈부격차 벌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 성공 떨어집니다."

하지만 미국예산안과 채무한도 증액 문제를 둘러싼 불투명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쉽게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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