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인천공항, 몰래 알몸투시 '논란'

입력 2013-10-17 18:25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17일 이뤄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성접대 의혹과 알몸투시기 검색 남발에 대한 지적을 제기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직원 3명이 지난해 말 독점 주차대행업체 프로에스콤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룸살롱 접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접대비가 수백만원이라는 점을 들며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향응은 1인당 43만원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성접대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가 알몸투시기를 이용한 전신 검색을 남발한 것에 대해 인권침해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특히 발권 시 티켓에 암호로 알파벳 `SSSS`를 몰래 표시해 3세 어린이부터 80세 노인까지, 남녀 구분없이 무차별 검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기춘 의원은 최근 3년간 4만명에 가까운 승객이 알몸 검색을 받았지만 적발은 단 한건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창수 사장은 이에 대해 "저도 받아봤지만 자세히 안나온다"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은 뒤 "제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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