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체 '숨은 마케팅' 이유있네

입력 2013-10-21 17:56  


<앵커>

커피 애호가들이 증가하면서 원두커피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데요.

원두커피를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등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새로운 커피 브랜드를 개발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주비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하루에 마시는 원두커피는 26억 잔.

커피전문점의 증가에 원투커피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2002년 6억잔/ 2012년 22억잔/ 2013년 26억잔)

원두커피시장은 전체 커피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원두커피의 성장세에 관련 업체들은 좀 더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틱형 원두커피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스틱형 원두커피가 차지하는 시장 규모는 2%인 1천 300억원.

하지만 각 업체들은 전망이 밝을 수밖에 없다며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세계적인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비야’와 동서식품의 ‘카누’를 시작으로 최근 1~2년 사이에 커피 업체들이 스틱형 원두커피 브랜드가 속속 생겼습니다.

이들은 차별화된 브랜드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남양유업과 롯데칠성음료는 ‘루카’와 ‘칸타타’라는 브랜드로, 커피프렌차이즈 카페베네는 ‘마노디베네’라는 이름으로 스틱형 원두커피를 내놨습니다.

관련업계들은 각 식품업체, 커피전문점 이름을 내걸지 않고 제품 브랜드로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원두 맛으로 직접 경쟁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동서식품 관계자
"출시 초부터 일관적인 마케팅을 해 왔어요. `카페 아메리카노를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커피다`라는 것을 처음부터 카누카페라는 이미지 차용.."


업계에선 스틱형 원두커피가 지난해에 비해 90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했고 내년에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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