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권 발인, 전인권 오광록 (사진= 들국화 트위터)
지난 20일 갑작스레 세상을 뜬 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의 발인이 22일 오전 11시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에는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해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 베이시스트 최성원, 배우 오광록 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지켰다.
영정 속 환하게 웃는 고인의 사진과 달리 동료 전인권과 오광록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일부 유족들은 오열하기도 했다.
주찬권은 1973년 미8군에서 음악을 시작했으며, 1985년 들국화 1집에 세션으로 참여해 전인권과 인연을 맺었다.
1986년 2집 `너랑 나랑`부터 정식 멤버로 합류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이후 1988년 1집을 시작으로 지난해 6집 `지금 여기`까지 꾸준히 솔로 앨범을 선보였다.
그는 올해를 목표로 들국화의 새 음반 작업 중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끝내 유작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들국화컴퍼티에 따르면 지난 20일 주찬권은 오후 5시께 성남 분당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의 나이 58세였다. 특별히 밝혀진 사인이 없어 원인불명으로 결정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