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종목핫라인] '뷰웍스,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도약'

입력 2013-10-23 13:45  

앵커1>
집중취재 종목 핫라인.
취재기자들이 직접 튀며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증권팀 김치형 기자 나왔습니다.

어떤 기업에 다녀오셨나요?


기자1>
실적이 받쳐주고 전방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좋은 회사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회사가 사업 영역을 넓히며 급격히 매출이 늘고 이익도 좋아지고 있다.

산업용 카메라에서 이제 글로벌의료 장비업체라는 이름이 더 알맞을 것 같은 회사. 뷰웍스를 직접 다녀왔다.


앵커2>
회사를 소개하는 수식어가 화려하다. 어떤 회산지부터 듣자.

기자2>
이 회사 좀 재밌다.
회사의 근간은 광학기술이다.
회사를 설립한 김후식 대표와 연구원들은 삼성테크윈 출신들이다.

이들은 광학기술을 원천으로 산업용 카메라를 시작했고 이를 근간으로 의료장비 부품으로 그리고 방송과 군사용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뷰웍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산업용에 머무르던 광학기술이 의료기기 부품쪽으로 확대되면서 회사 매출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뷰웍스가 만들어내는 의료장비 부품은 X-ray 촬영때 사용되는 FP-DR이라 불리는 장비다.
FP디텍터라고 부르는데..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엑스레이 발광기에서 나오는 X선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시켜주는 장비다.

예전 병원에서 엑스레이 한번찍으면 찍고나서 한참이지나서야 의사가 필름을 들고 와서 형광등켜져있는 밝은 판독기에 이 필름을 꼽고 환자의 증상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것 기억하실거다.

요즘은 이런 장면 보기 힘들다. 후진국으로 가면 볼수도 있겠지만. 이제 병원에가서 엑스레이 찍으면 모니터에 바로 뜬다. 이걸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장비가 바로 뷰웍스가 만드는 FP 디텍터다.

뷰웍스는 2008년 이 FP 디텍터 개발에 착수해 3년 만에 독자개발에 성공했고, 2011년 동물용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2012년 1월 유럽CE인증을 거쳐 5월 미국FDA인증을 획득하며 인체용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2011년 겨우 이 분야 매출이 3억7천만원 이었는데, 놀랍게도 지난해 151억원어치의 FP디텍터를 팔았고 올해는 그 배 이상인 380억원의 해당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엔 600억 매출을 보고 있다.

김후식 뷰웍스 대표에게 FP디텍터가 어떤 제품인지 직접 설명을 들어보겠다.

<인터뷰>
김후식 뷰웍스 대표이사
"디텍터는 X-ray 촬영에 쓰이던 과거 필름을 디지털화한 장비다. 이 제품이 FP디텍터인데.. 여기에 900화소 다시말해 900만개의 센서가 들어있다고 보시면 된다. 필름 이상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준다."


지금 화면을 통해 김 대표가 직접 손에 들고 있던 제품이 바로 시장에서 뷰웍스를 가장 뜨겁게 만들고 있는 제품이다.
결국 회사의 내용 자체를 바꿔놓고 있는 것인데, 2011년까지 뷰웍스를 증권시장에서 산업용 영상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분류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뷰웍스가 의료기기 업체로 분류되고 있다.
제약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커버를 시작하며 회사의 가치평가 기준이 달라졌고 그만큼 향후 회사의 성장성과 주가 전망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고 있느 회사다.

사실 뷰웍스가 FP디텍터외에도 엑스레이 관련 다른 제품군들이 있다. CCD 디텍터와 혈류의 흐름등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R/F 동영상 장비가 그것이다.

이것들은 포함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을 살피면 회사의 변화가 눈에 확들어온다.

2011년 산업용 카메라가 36% 그리고 의료기기로 볼 수 있는 CCD-DR 37%, R/F 동영상 23%이던게, 지난해 산업용 카메라가 18%로 줄고 새롭게 시작한 FP-DR 32% CCD-DR 19%, R/F 동영상 28%로 변하며 의료기기 제품 비중이 70%를 넘겼습니다.



<앵커2>
일단 관련 매출이 올라가는 것은 눈으로 확인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뷰웍스가 계속해 의료기기 분야에서 승승장구할 것으로 볼 수 있는 건가?

<기자2>
기술력의 문제다.
과연 뷰웍스의 광학 기술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경쟁력이 있고 인정을 받을 수 있느냐다.
특히 의료기기분야는 기술만 가지고 되는게 아니다. 세계적인 의료기 완성품 업체나 여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공급선을 잡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

기자도 직접 회사에 가서 가장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이 부분이었다.

사실 기자가 의료 전문가도 아니고 또 의료기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닌 이상 주변의 평가와 객관적인 데이터들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회사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뷰웍스가 의료기기분야에서 상당기간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근거는 의료기기 분야에 이제 막 진출한 상태인데 제품 공급선이 점차 메이저 업체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기술력 또한 경쟁사들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가격과 품질경쟁력이 좋다는 평가다.

김후식 뷰웍스대표는 뷰웍스가 다른 의료기기 회사들과 달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여기에 관련 솔루션까지 모두 갖춘 회사라는 점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특히 아날로그 신호를 다루는데 있어 세계 어떤 회사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의료기기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뷰웍스의 FP디텍터의 주요 거래선은 동강메티컬, 씨텍메디칼,디알젬 등 의료기기 부품을 취급하는 회사들이다.
이들이 엑스레이 완제품을 만드는 메이저 회사들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인데... 최근 지난 7월 케어스트림이라는 글로벌 의료기기 부품 공급업체가 뷰웍스의 FP디텍터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케어스트림은 글로벌 4대 의료기 부붐 공급회사 중 하나다. 뷰웍스의 매출이 7월부터 급격히 뛴게 발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 GE, 지멘스, 필립스, 도시바로 얘기되는 엑스레이 완제품을 만드는 글로벌 4대 메이져 업체로의 공급도 내년 쯤 성사 될 것이라는 게 김후식 대표의 말이다.

김 후식 대표이사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다.

<인터뷰>
김후식 뷰웍스 대표이사
"전세계에서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 장비업체가 5개정도다. 영상솔루션까지 하는 회사는 3개 정도인데.. 뷰웍스는 이 시장에서 2~3등 정도 위치다. 8조원 정도시장에서 이제 뷰웍스가 10% 정도를 하고 있는데 향후 30%까지는 무난히 갈 것으로 본다."



<앵커3>
실적이 많이 좋아지는 기업이라고 했는데.. 얼마나 좋아지나?

<기자3>
뷰웍스의 실적을 한번 보자.
2011년 뷰웍스의 매출이 353억원 지난해가 468억원이었다.
올해는 65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11년에서 2012년으로 오면서 매출이 32.5%가 늘었고 다시 올해 40%가 증가하는 것이다.
매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1년 78억원에서 지난해 89억원으로 9.8%가 늘었다.
매출 증가율에 비해 이익증가 폭이 조금 처졌지만 올해 다시 137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외형성장 보다도 이익의 질인데.. 영업이익률이 얼마나 나느냐 그리고 얼마나 개선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뷰웍스의 영업이익률 개선 모습도 눈여겨 봐야한다.

김후식 대표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자.

<인터뷰>
김후식 뷰웍스 대표이사
"연구개발비가 많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이 좀 떨어졌다. 올해 7월부터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고정비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판관비 등은 떨어진다.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고 내년에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실제로 2011년 22.1%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9.1%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20.8%로 올라올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는 김 대표 말대로 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대량생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08년부터 투자한 FP디텍터의 생산이 2011년부터 진행되며 본격적인 생산으로 이뤄지는 동안 투자비와 기타 비용등이 이익률을 떨어뜨렸다가 대량 생산으로 들어가며 수율등이 잡혀가며 이익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앵커4>
추가로 관심을 갖을 부분이 있나?

<기자4>
FP디텍터가 워낙 최근 실적을 견인하기 때문에 사실 산업용 카메라를 놓치고 있는데..
산업용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뷰웍스의 제품도 잘 봐야한다. 의료장비 쪽이 워낙 빨리 성장하다 보니 마치 산업용 카메라 부분이 줄어드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성장속도가 다를 뿐 이 부분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뷰웍스의 디스플레이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카메라는 다른 벤더사를 통해 삼성전자로 들어간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이나 고화질 TV가 나온다는 것은 뷰웍스의 관련 매출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예를들어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오면 그 제품에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검사할 검사카메라를 뷰웍스가 넣는다. 고해상도 카메라도 거의 독점에 가깝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다. oled, ud tv 등 고화질 제품이 나오면 검사용 카메라는 더 고가 제품이 들어가게 돼 있다. 화소가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다.

여기에 내년이면 현재 개발이 거의 완성된 라이스캔 카메라도 나온다. 내년 검사장비 매출 비중이 소폭 커지는 것도 이런 것들이 반영된 것이다.

또 하나는 현재 뷰웍스는 신공장이 포함된 신사업을 지금 건설 중에 있다.
내년 하반기 쯤 완공돼 입주 예정인데..건축면적이 1만5000 제곱미터규모다. 현재 생산 시설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해 공장 시설을 확장하는 것이다.

생산시설을 넓힌다는 것은 회사의 성장을 미리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근거로 작용한다.

또 원천기술인 광학기술을 이용해 지속해서 확대되는 제품 라인업도 주목거리다.

일본의 올림푸스라는 회사를 보면 뷰웍스의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일반 카메라부터 의료기 분야까지 올림푸스의 광학기술이 안가는 곳이 없다.

실제로 뷰웍스는 오늘 소개한 산업용 카메라와 의료기기용 뿐만 아니라 방법용CCTV와 방산용품 여기에 방송용 항공카메라 등도 제조해 내고 있다.



앵커5>
투자자들의 투자 유의점은 없나?

기자5>
아무리 좋은 회사 잘나가는 회사도 투자 유의점은 있다.
일단 앞서 수출비중을 보셨겠지만 수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환율상황에 따라 이익률이 변한다.
몇년전까지 도시바와 거래가 많아 엔화의 움직임에 더 민감했지만 최근에는 수출처가 다변화되고 늘면서 미 달러화의 변화가 더 영향을 미친다.

두번째는 아마 오늘 공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회사에서 약 8만주 정도의 물량이 최근 블럭딜로 소화됐다.
회사 내부 연구원 등이 가지고 있던 물량인데 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블럭딜 형태로 소화가 된 것이다.
그렇지만 인수한 주체가 기관이 아니라 개인이어서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경우 매물화 될 가능성이 있다.


세번째는 인력 확보에 대한 고민을 회사가 심각하게 하고 있다.
회사 성장속도가 빨라지면서 그만큼 필요한 인력 특히 연구인력 확보가 필수인 상황에서 양질의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향후 뷰웍스 성장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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