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천의 얼굴', 살인범에 대학생까지 '무한변신'

입력 2013-10-28 15:03  

배우 김성균의 `천의 얼굴`이 화제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컨츄리 가이 삼천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성균이 이른바 `천의 얼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크린을 통해 조직폭력배, 살인마, 국정원 요원, 형사와 같이 거친 캐릭터 중에서도 `센` 캐릭터들을 주로 소화해 왔던 김성균이 이번엔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인 어리바리 지방생 `삼천포`로 돌아와 무한 변신의 완결판을 보여주고 있는 것.

김성균은 지난 18일 방송을 시작한 자신의 첫 브라운관 진출작 `응답하라 1994`에서 지방에서 갓 상경한 지방생의 모습으로 실제 나이보다 14살이나 어린 스무살 `삼천포`를 연기하고 있다. 액면가 34살에 노안이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성격을 가졌으며 독특한 5대5가르마의 장국영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내츄럴 촌놈 삼천포는 진지하면서도 뜬금없는 대사와 눈치 없는 행동으로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삼천포의 매력에 빠진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한 건 많은 온라인 게시판과 SNS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김성균의 필모그래피였다. 특히 "이 역할을 한 배우가 삼천포 김성균이었어?"라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성균은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하정우의 오른팔로 출연, 작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단발머리 비주얼과 거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충무로의 떠오르는 핫 스타. 이 후 영화 `이웃사람`의 살인마,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젠틀한 국정원 요원, 최근 개봉한 영화 `화이`에서는 웃는 모습이 더욱 섬뜩한 칼잡이 동범으로 출연해 누구보다 강렬하고 다양한 캐릭터를 김성균 스타일로 잘 살려내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다.

`응답하라 1994`를 본 시청자들은 이런 강렬한 역할들이 모두 한 명의 배우가 연기했다는 것에 대단해하는 것은 물론 삼천포와도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는 점에서 굉장히 놀라워하고 있다. 김성균은 대학로 극단에서 10년 가까이 연극을 하며 연기내공을 쌓아왔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대중들의 뇌리 속에서 절대 잊혀지지 않는 씬스틸러로 무한변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성균 `천의 얼굴` 대박이네" "김성균 `천의 얼굴` 이게 한 사람이란 말야?" "김성균 `천의 얼굴` 정말 놀랍다" "김성균 `천의 얼굴` 배우로는 최강인데?" "김성균 `천의 얼굴` 영화 보고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첫 브라운관 데뷔에서 전작의 살인마 연기보다 더욱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스무살 새내기로의 변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천의 얼굴`로 등극한 김성균은 다음 작품에선 어떤 또 다른 얼굴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지 앞으로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사진=판타지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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