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주식비중 더 높인다.

입력 2013-10-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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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이은 환매에도 불구하고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이 최근 2~3개월 동안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자금이탈로 사고 싶어도 주식을 못사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주식편입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90% 초반에 머무르던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이 최근 90% 중반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펀드 매니저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지표로, 시장 조정기에 보수적 투자로 비중이 떨어지다 상승기에는 편입비중이 대폭 오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은 95.3%.

지난 7월말 93.67%까지 낮아졌던 주식편입 비중이 8월 94%로 오르더니 최근 95%까지 증가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편입 비중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을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자산운용사 관계자
" 여기서 시장이 더 가면 주식비중이 더 높아진다. 여기서 박스권을 뚫으면 매니저들은 시장이 더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환매가 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판다. 매니저들이 시장을 쫓아가려면 가능한한 현금을 들지 않고 주식을 들고가려고 한다. "

실제로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37거래일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
반면 시장은 지난 8월말 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 2년간 박스권 상단을 형성했던 2050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내년에는 상단이 23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
"올해 2100 정도 내년에는 선진국등의 호조가 우리 수출에 도움을 주것으로 보여 지수의 박스권이 한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본다 2300선까지..."

결국 시장을 따라가는 펀드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주식편입 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지난 2007년 한때 국내증시가 활황인데다 국내주식형펀드로 돈이 몰려들며 국내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이 한때 98%에 육박한 적도 있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은 최근의 자금이탈 상황 을 아쉬워하며 현금을 주식으로 속속 바꿔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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