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주변 해역으로 진입중인 중국 선박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 선박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 진입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8일 오전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4척이 센카쿠 근해 일본 영해 안으로 진입한 것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확인했다.
해당 영역은 일본이 자기네 영해라고 주장하는 지역이다.
일본 순시선은 즉각 퇴거를 요구했고 중국 해경선은 퇴거를 거부하다 약 2시간 뒤인 오전 11시 40분쯤 센카쿠 주변 해역 바깥으로 빠져 나갔다.
중국 정부 선박이 센카쿠 주변 해역에 진입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27일 만이다.
일본 정부는 작년 9월 센카쿠를 국유화 조치했고 갈수록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중국 정부 선박의 침입이 다발하고 있는 것은 극히 유감스럽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센카쿠를 둘러싼 양국간 긴장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최근 다시 격해지는 양상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최근 중국을 의식해 외국 무인기의 영공 침범시 격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했고 이에 대해 중국은 "중국 무인기를 격추한다면 이는 일종의 전쟁행위다. 우리는 과단성 있는 조치로 반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영공 침범에 대한 대응은 국제법과 자위대법에 따라 이뤄진다"고 밝힌 뒤 "법치국가이므로 국제법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전혀 뜻을 굽이지 않았다.
한편 센카쿠 열도는 현재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이를 근거로 일본은 센카쿠를 자국 영토라고 말하고 있다.
사안과는 별개로 독도 역시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은 수시로 독도 주변 무력도박을 감행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