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선물계좌 집중조사..불법거래 649개 적발

금융감독원은 도박성 선물거래 등 불법 금융투자업체가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 649개를 적발해 해당 증권·선물회사에 수탁거부·계좌폐쇄 등을 지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8월부터 2개월 동안 증권·선물회사 등과 합동으로 선물거래계좌 71만개를 일제히 점검했으며, 이를 통해 불법 금융투자업체 계좌로 의심되는 선물계좌 398개와 명의가 다른 선물계좌 251개를 찾아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사이버금융거래감시반’을 설치한 이후 온라인상의 불법 금융투자업체에 대한 상시감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올 9월 말 기준으로 무인가 투자중개업 사이트 1948곳을 적발했고 이에 대해 수사의뢰, 사이트 폐쇄 요청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불법 선물 거래업체를 단속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자체 증권시스템과 불법 홈트레이딩시스템 간 접속프로그램(API)을 제대로 관리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증권·선물회사들이 정기적으로 선물계좌를 자율 점검하도록 지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