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 전셋값 못잡고 매매가만 올렸다

신용훈 기자

입력 2013-10-31 17:07   수정 2013-10-31 17:10

<앵커> 8.28대책 이후 주택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대책의 후속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이같은 상승세는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월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전 달보다 0.29%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심리가 회복되면서 전달보다 오름폭도 커졌습니다.

<인터뷰>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혜택이 유효하고, 최근에 공유형모기지 제도가 도입되면서 전세입자 가운데 구매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73%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경북이 0.56%, 충남0.36%로 뒤를 이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35%, 서울은 0.33%, 경기도는 0.32%씩 올랐습니다.,

전셋값 역시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해 경기도와 인천은 전 달보다 전세가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서울발 전세난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주택가격 하락에대한 부담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전세시장에 머무는 수요가 아직 많고, 전세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겨울시장의 상승폭은 둔화되겠지만 내년 봄 이사철까지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전세가 상승이 월세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매매시장은 후속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취득세 소급적용이 무산될 경우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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