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가 2013년 한국프로야구 MVP에 등극했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4번째 2년 연속 수상이다.
박병호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프트 세븐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 LG 트윈스 이병규(9번), SK 와이번스 크리스 세든이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박병호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선동열(현 KIA 감독·1989∼1990년), 장종훈(현 한화 코치·1991∼1992년), 이승엽(삼성·2001∼2003년)에 이어 4번째로 MVP를 2년 연속 석권했다.
또한 박병호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4개 공격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 이재학(사진=연합뉴스)
신인왕 타이틀 경쟁에서는 이재학(NC)이 웃었다.
이재학은 98표 가운데 77표를 획득하며 유희관(13표), 나성범(8표)을 압도적 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재학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2위) 탈삼진 144개(공동 5위)를 기록했다.
또한 타격왕은 이병규(LG·타율 0.348), 도루왕은 김종호(NC·50개), 출루율 1위는 김태균(한화·0.444)이 차지했다.
최다 안타 타이틀은 손아섭(롯데·172개)에게 돌아갔다.
NC의 외국인 우완 투수 찰리 쉬렉(2.48)이 평균자책점 1위, 빅리그에서 돌아온 류제국(LG·0.857)이 승률 1위, 손승락(넥센·46개)이 세이브 1위를 달성했다.
LG의 레다메스 리즈가 탈삼진왕(188개), 넥센의 잠수함 투수 한현희가 홀드왕(27개)에 올랐다.
▲ 이재학 박병호(사진=연합뉴스)
한편 KBO는 12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올해 공식 행사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