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다 ‘G 플렉스’‥소비자 호응 받을까?

정원우 기자

입력 2013-11-05 17:13  

<앵커> LG전자의 휘어진 스마트폰 `G 플렉스`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휘어진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휘어진 배터리를 탑재해 먼저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보다 유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의 휘어진 스마트폰 G 플렉스입니다. 폰을 바닥에 두고 손으로 누르면 평평해집니다. 손을 떼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배터리와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기 때문에 제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먼저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라운드가 더 많이 휘어지긴 했지만 LG전자의 ‘G 플렉스’는 더 유연합니다.

<인터뷰> 마창민 LG전자 MC한국마케팅 상무
“사용자 가치가 적용돼 있는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폰이라고 생각하고요.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앞으로 폰이 발전되는 과정에 있어서의 방향성을 제시한 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G 플렉스는 화면이 위아래로 굽어져 가로로 돌리면 영화관의 스크린을 보는 것처럼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6인치 대화면과 풀HD는 아니지만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리얼RGB 방식의 OLED, 최신 사양의 칩셋과 메모리를 적용하며 `보는 스마트폰`에 차별점을 뒀습니다.

스마트폰 후면 커버에는 가벼운 흠집을 스스로 없애는 `셀프 힐링` 기술을 적용했으며 `LG G2`에 적용해 호평을 받은 후면버튼도 탑재했습니다.

LG전자는 다음주인 12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G 플렉스를 출시합니다. 또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에도 출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LG전자는 G 플렉스를 두고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모범답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다만 기술력으로는 한단계 진화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최신사양에 길들여진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굽혔다 펴진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 많이 팔릴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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