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업종, 바닥 탈출 가능성··밀·옥수수 선물값 급락"

입력 2013-11-06 09:48  

출발 증시특급 1부- 위클리 핫 업종

유진투자증권 강영현> 전체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의 움직임은 어제를 기점으로 소극적으로 변했다. 3분기 실적 발표가 마감되고 나면 그 다음에는 서프라이즈가 나오든 실적이 부러지든 살 종목이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동시다발적으로 주식 매도가 나온 부분이 꺼려진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중국의 경제회의나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확인하고 다음 주에 자금을 집행하든 주식을 담아야 한다. 실제로 탐방을 다녀보면 크게 담을만한 부분이 없다.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많이 빠져있는 종목들을 이제 담아도 되고, 또 한 가지는 공장을 증설해놓고 내년 봄에는 돌아간다고 하는데 실제로 매출이 많이 늘 것이냐고 하면서 내년 실적을 지금부터 대비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경영 계획과 맞물려서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숫자가 잡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투자하기 굉장히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테마주, 작은 종목으로 돈이 몰려다니는 부분이 특징적이다.

특징적으로 나오는 부분 중 하나가 외국인들이 철강, 화학주를 상위 순매도 순위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산 것 중에 철강, 화학이 없었다. 그런데 주식을 대거로 매도했다는 것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 중에서 물렸던 것을 파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데서 주식을 빌려서 파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에 맞춰 공매도가 일어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시경제변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투자하는데 그 와중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일부 업종들에 대해 보면 그쪽에서 매도하는 쪽은 경기민감업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국에서 경제성장률을 7.5% 이상 가져가겠다, 어떤 정책을 내놓겠다고 하거나 국내에서도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장이 위로 올라가기 어렵고 환율도 1,050원 상황에서는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기보다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위로 올라가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 대한 매수, 매도패턴은 장중 저점을 이용해서 매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더 올라가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외국인이 수 십조 조원을 산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거나 빠진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안정감을 갖되 포트폴리오는 재편할 필요가 있다.

내수주는 경기가 좋아지니까 담으면 안 된다. 여기서 이 종목들을 들고 가도 투자자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담을 것이 없으니까 이것을 팔아서 차익실현해서 내수주로 빠진 것을 담는 것이 있고 내수주도 내수주 나름이겠지만 은행, 통신, 전력 등 어제 강했던 것들이 그런 부분으로 나온다. 내수주 중 음식료 업종에 대한 거시경제적인 모멘텀이 있다. 투자로 봤을 때 음식료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것이고 거시경제적인 지평으로 봤을 때는 환율이 하락하는 것과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는 부분인데 밀, 옥수수 등 선물값이 급락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료 업종에 있어서 향후 3~6개월 후에 원가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매출이 늘진 않지만 밑에서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음식료 업종이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계속 매도를 맞고 공매도까지 추가적으로 빠져있었는데 그 와중에 포트폴리오 재편이 일어나면 바닥을 탈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원자재 가격이 여름 성수기를 지나고 나서 겨울에 폭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저점을 뚫고 내려갈 가능성도 있고 이것은 전 세계적인 작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헷지펀드가 그쪽에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을 참고하면서 투자해야 한다.

개인투자가들이 어떤 종목을 잡아서 단기간에 수익을 내겠다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위험한 생각이다. 강세장일 때는 굉장히 좋지만 조정 국면에서는 잘못하면 크게 물릴 수 있다. 밀짚모자를 사는 개념으로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서 지금 사는 것도 괜찮고 배당 관련된 부분으로도 굉장히 좋은 투자철이 왔다. 빙그레라는 기업은 6개월간 주가가 빠진 부분도 있지만 기관투자가, 외국인들이 주식을 밑으로 팔면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3분기 실적, 여름 성수기를 지냈던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고 이것에 대한 핵심적인 사안은 원유 가격이 오른 것이다.

원유 가격이 올라서 그쪽에서 비용 증가 부분을 전가시키지 못했다. 빙그레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바나나맛 우유는 어느 정도 인상을 해놓았지만 아이스크림이 팔려야 할 때 장마가 와서 팔리지 않았고 원자재값이 오르면서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 핵심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중남미, 브라질, 동남아시아, 중국 등 따뜻한 지역에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을 하고 있는데 이쪽에서 굉장히 큰 모멘텀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공매도가 감기는 수순에서 같이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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