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정상, 2020년 까지 교역·투자 규모 2배 확대

임동진 기자

입력 2013-11-07 08:06  

영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총리관저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2020년까지 양국 간 교역과 투자규모를 지금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가 양국이 양자·지역 차원을 넘어 글로벌 이슈로 협력하는 포괄적·창조 동반자관계임을 평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2012년 현재 112억 달러인 양자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억 달러로, 228억 달러인 투자규모를 450억 달러로 각각 확대하고 이를 위한 정부간 `경제통상공동위` 와 `민간 글로벌 CEO포럼`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분야의 경우 양국 금융기관 간 상호진출, 제3국 공동진출 등을 촉진하기 위한 한·영 민관합동 금융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고위급 회담 정례화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양국 기업이 영국과 한국, 제3국에서 상업적 원전사업에 진출 할 때 사업 기회를 갖도록 서로 협력하는 내용의 `포괄적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년 `원전산업 대화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기술 협력강화, 스마트 대중교통 인프라 협력강화, 해양플랜트 인력양성 교류 협력은 물론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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