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 의학계가 암을 극복하기 위한 키워드로 ‘면역’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의료선진국인 미국의 하버드, 스탠퍼드, 존스홉킨스, 엠디앤더슨 등 40여 개 대학병원에 통합의학 센터가 설립돼 있다.
유럽은 그보다 먼저 통합의학 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일본의 경우도 면역치료 분야에서는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등 상당히 앞서 있는 상태다.
이처럼 면역은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대중들의 인식이 낮은 실정이다.
많은 이들이 면역으로 사소한 질병의 예방과 극복은 가능하지만 암과 같은 큰 질병은 수술과 약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은 상대적으로 면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면역이라는 것이 건강한 삶의 꼭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기를 수 있는지, 그 과학적 근거는 무엇인지를 알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지난 2일 첫 방송된 MBN 특집다큐멘터리 ‘내 몸을 살리는 힘, 면역’에서는 세계 의학계가 주목하는 면역의 놀라운 힘과 면역요법의 과학적 성과를 구체적인 사례로 풀어 자세히 설명했다.
1부 ‘면역, 암을 이긴다’ 편에서는 스스로 캔 약초를 통해 암을 고쳤다는 간암4기 환자, 한방면역치료를 병행하며 암을 극복한 폐암3기 환자 등의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3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다큐멘터리 1부 ‘면역, 암을 이긴다’를 시청한 이 모씨는 “내 몸의 이상세포나 바이러스를 공격한다는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암세포까지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이나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새로이 알게 됐다”고 밝혔다.
1부에 소개된 폐암3기 환자를 진료한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대표원장은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 환우 분들의 문의와 내원이 크게 늘었다”면서 “환우 분들이 고민중인 항암 부작용, 전이, 재발 예방의 해법인 면역치료의 원리와 근거를 잘 설명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3부작으로 구성된 특집다큐 ‘내 몸을 살리는 힘, 면역’은 오는 9일과 16일 토요일 오전 11시 20분, 채널 MBN을 통해 2부, 3부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