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보합권 유지, 집중할 종목은?"

입력 2013-11-08 08:38   수정 2013-11-08 08:39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국내증시 미국증시
SK증권 박병욱 > 굉장히 양분된 흐름이었다. 유로존에서는 양적 완화 유지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들이 나왔는데 뉴욕 증시 내에서는 경제지표로 인해 양적 완화의 축소가 곧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의해서 빠졌다. ECB의 기준금리인하 0.5%에서 0.25로 내렸는데 이런 내용들은 증시에는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기 그렇고, 미국에서 양적 완화 축소와 관련된 이야기가 너무 컸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진 않았다. 미국 증시에서 3분기 GDP 2.8% 증가로 나왔다. 셧다운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런 수치가 나왔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만큼 시장에서는 많은 전문가들이나 연은 총재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GDP수치가 오히려 올라가고 있고, 오늘 밤 발표되는 실업률 수치도 괜찮게 나온다면 12월에도 양적 완화 축소가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을 빠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 굉장히 난해한 흐름이다. 유독 많이 빠진 종목은 테슬라 모터스가 추가적으로 약세가 나왔다. 태양광 관련주들이 그동안 승승장구하다가 오늘 장에서 많이 빠졌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뉴욕 증시를 주도했던 종목들인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들이 너무 고평가돼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거품론까지도 부각되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유독 약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어제 우리나라 굉장히 좋지 못했고 아시아장 증시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 미스트 증시와 인도네시아가 0.8% 오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합권이었다. 유럽 증시도 ECB의 금리 인하 단행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수치면 그동안 반응이 선반영됐다는 의견이 상충되면서 나온 결과물이다. 뉴욕 증시는 나스닥이 2% 가깝게 빠졌다. 그중 테슬라 모터스는 저점이 밀리는 모습인데 다시 상승하려면 그동안의 모멘텀을 뛰어넘는 강력한 모멘텀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은 나오기 힘들다. 때문에 여기서 추가적으로 하락,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저점이 밀려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올라가기보다 횡보 추세를 보이는 흐름이 나올 것이다. 오늘 추가적으로 하락이 나왔다는 점은 우리나라에도 안 좋다.
퍼스트솔라, 페이스북, 아마존은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종목들이다. 오늘 퍼스트솔라는4.94% 빠졌고 페이스북도 3% 밀렸다. 물론 트위터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많이 올랐던 것에 대한 차익실현의 매물도 속해있다. 아마존도 -3.5%가 나오는 흐름이 나왔다. 나스닥의 상대적인 약세는 이런 종목들의 하락의 가장 큰 이유다.
오늘 2,004포인트인데 이탈이 임박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요일 영향이 시장에 100% 반영된다고 보긴 힘들지만 심리적으로 뉴윽 증시도 빠졌고 요일 효과도 있고 어제도 시장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오늘도 2,000선 이탈되고 시작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장 끝까지 봐야 한다. 만약 2,000선이 회복되면 추가적인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종가까지 2,000선에 밀리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매도가 크지 않다. 40일 넘게 매수하다가 최근 5일 동안 매도한 것을 보고 너무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나왔다. 차익실현의 욕구도 있고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외국인 매도가 나올만한 장임은 틀림 없는데 이것을 기관이 받아주면 된다.
투신, 연기금 같은 기관이 받아주면 되는데 오히려 기관도 외국인과 같이 팔고 있는 것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만이 매수하는 시장이 펼쳐지다 보니까 계속 어려운 시장이 나오고 있다. 또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니까 그 안에서 조정을 받는 가운데 중소형주가 득세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오히려 대형주가 빠지면서 중소형주도 같이 빠지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 이런 내용들은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수급이 탄탄하지 못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이다. 어제 중소형주 중에서 52주 신저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 좋다. 지지선이 밀려면 절반이라도 팔아야 한다.
전체적으로 큰 시장을 놓고 보면 연말까지는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형주에 대한 분할매수는 유효하고 중소형주 실적발표한 기업에 접근해야 한다. 지금 코스피가 내려오고 있는데 심리적 지지선까지 거의 왔다. 오늘은 2,000선을 이탈할 것 같은데 장 마감까지 2,000선이 회복되는지 여부 가장 중요하다. 코스닥은 직전 저점까지 내려오고 있고 계속 박스권 하단까지 내려오고 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하락이 나온다면 투매양상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LG상사, 게임빌, 오스템임플란트 등 과거 코스닥시장, 중소형주 시장을 이끌었던 종목들이 52주 신저가가 나오고 있다. 방법은 심리적 지지선이 만약 이탈된다면 절반이라도 선점매하는 것이 지금 시장에 맞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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