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분다. 찬바람이 직접 닿는 피부는 `수분 부족!`이라고 무언의 비명을 지른다. 여성들은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고 하지만 메이크업이 잘 먹지도 않을뿐더러 들뜨기 일쑤다. 각질은 또 얼마나 잘 일어나는지 거울만 보면 스트레스가 절로 쌓인다.
TV 속 연예인들은 찬바람을 맞으며, 밤샘 촬영을 해도 멀쩡하다. 곱고 매끈한 여배우들의 피부가 부럽기만 하다. 도대체 연예인들의 관리법은 무엇일까 찾아도 보지만 ‘피부과일 거야’라는 나만의 잠정적인 결론을 낸 채 나에게서 문제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메이크업계의 대모 이경민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만나 대체 뭐가 문제인지를 들어봤다. 그는 “보통 우리나라 여성들은 찬바람이 불어도 여름에 쓰던 화장품을 쓴다. 하지만 여름에 쓰는 제품을 가을과 겨울에 계속 쓰면 피부가 당연히 건조해진다. 제철에 맞는 화장품을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경민 아티스트는 “여름에 쓰던 화장품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고, 잘 닦아서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 과일박스에 넣어서 보관했다가 내년 여름에 다시 사용하면 된다”고 팁을 전했다. 이어 환절기 때 뜨지 않고 촉촉한 피부와 깔끔한 아이, 립을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했다.
환절기 피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베이스. 이경민 아티스트는 “베이스를 바를 때도 환절기이기 때문에 수분이 함량이 높은 베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에센스, 크림, 메이크업 베이스를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제품을 선택하면 얼굴에 좀 더 수분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깔끔한 눈매와 립을 만드는 팁 또한 설명했다.
① 스킨케어를 꼼꼼하게 끝낸 후 베이스를 바른다.
② 크림 파운데이션을 꼼꼼하게 바른다. (이 때 커버력을 많이 원한다면 여러 번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①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점막을 채워준다.
② 섀도를 눈두덩에 발라 아이라이너가 번지는 것을 방지한다.
③ 젤 아이라이너로 라인을 잡아준다. (라이너를 그릴 때 손톱에 라이너 붓을 정리하면 지울 때도 쉽게 지울 수 있을뿐 아니라 붓 정리가 잘 된다.)
④ 펜슬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 위에 덧바른다. (라이너로 두껍게 그리고 싶다면 이때 라인을 두껍게 그리면 된다.)
⑤ 뷰러로 눈썹을 집는다.
이경민 아티스트는 “보통 아이라인을 그릴 때 아이라이너를 하나만 사용하는데, 점막은 번지기 때문에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로 그려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경민 아티스트는 “마스카라도 두 가지를 사용하면 더 풍성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우선 빗처럼 생긴 마스카라를 이용해 뿌리를 살린 후 잘 빗어준 다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마스카라를 위에 칠해주면 더욱 눈매가 풍성해진다”고 조언했다.
① 마스카라로 눈썹을 올려준다.
② 눈썹을 그린다.
③ 화이트 펜슬을 이용해 눈 밑 점막을 그려준다.
이경민 아티스트는 “화이트 펜슬을 점막에 칠해주면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눈동자가 화이트 컬러와 대비돼 또렷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저녁때는 이 위에 블랙 펜슬로 컬러를 채워주면 섹시한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다”고 전했다.
① 섀딩을 이용해 광대와 얼굴 턱선, 이마 라인까지 정리해준다.
② 하이라이터로 코 옆과 턱을 가볍게 터치해 입체적인 얼굴을 완성해준다.
③ 립스틱을 발라준다 (입술이 건조한 경우 메이크업 전 입술에 립밤을 발라주면 촉촉한 립을 표현할 수 있다.)
(모델: 최유진)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songy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