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코앞‥국내증시 반등 성공

입력 2013-11-12 16:04   수정 2013-11-12 16:53

<앵커>

코스피가 20포인트 가까이 반등하면서 2000선에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마감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어예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11월 들어 내리막을 타던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 마감했습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8 포인트, 0.92% 오른 1995.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 때 2000 포인트를 찍기도 했지만, 순매수로 전환한 줄 알았던 외국인이 다시 매도 폭을 늘리면서 2000선 도달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56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면서 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유지했지만, 매도 규모는 대폭 줄어든 모습입니다.

개인도 396억원 어치를 순매도 한 가운데, 기관이 35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기관에서는 연기금과 투신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약품, 전기가스, 서비스,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1% 넘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비금속광물과 기계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하루였습니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올라 145만원대를 회복했고 포스코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1% 대 강세를 보인 반면, 현대모비스가 2.11%, 기아차가 1.75%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5.86%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 상승에는 국내외 여러가지 재료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전날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세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엿새 연속 하락한 코스피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070원대로 올라서면서 단기 환차익 때문에, 일시적으로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줄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코스닥지수 역시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날보다 1% 넘게 오른 510.7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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