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왕 구속`
▲보험왕 구속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에서 10년 연속 보험왕 자리에 올랐던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보험설계사는 그동안 거액의 불법자금 관리를 통해 실적을 올려왔으며 `보험왕`의 비결이 바로 비자금 세탁, 관리였던 셈이다.
13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직원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37억 원의 회사 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등)로 인쇄업체 대표 L씨(69)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의 비자금을 각종 비과세 보험 상품에 분산 유치해 관리해주고 보험금을 빼돌리거나 보험가입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및 보험업법위반)로 S생명 보험설계사 예모씨(58·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K생명 보험설계사 고모씨(58·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20여년 동안 인쇄업체를 운영하면서 무자료 거래를 통해 500억원 상당의 회사 어음과 수표를 가족이나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두 생명보험사의 보험상품에 분산 가입하는 수법으로 200억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불법자금 이동경로를 추적 하던 중 불법자금의 대부분을 국내 주요 생보사 2곳의 총 600여개 비과세 보험상품을 통해 분산 은닉했고, 예씨와 고씨 등을 통해 자금이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보험왕 신화로 굴림하며 국내 보험업계에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예씨는 현재 S생명 임원급인 명예본부장(전무급)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S생명 최초로 10년 연속 그랜드챔피언에 올랐고, 올해에는 `전사 그랜드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보험설계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아왔다.
이러한 예씨는 2001년경부터 이씨의 200억원 상당의 150여개 보험을 독점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다른 보험설계사들과의 실적에서 항상 우위를 차지하고, 이로 인해 10년 연속 ‘전국 보험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고씨 역시 1985년부터 이씨의 200억원 상당의 150여개 보험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면서 K생명 `올해의 보험왕`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예씨는 이씨가 불법으로 조성한 자금을 수백여개의 비과세보험 상품으로 가입시키고, 만기가 도래하면 다시 다른 보험상품으로 가입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관리해 오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약한 보험금 101억원을 직접 수령한 후 일부 보험 재가입에 사용된 보험금을 제외한 60억원 상당을 이씨 몰래 빼내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자신 명의로 각종 투자신탁에 투자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예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찰은 S생명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예씨와 고씨는 이외에도 보험가입 및 보험유지 대가로 현금 등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씨의 처 문모(68)씨에게 보험가입의 대가로 총 6회에 걸쳐 3억5000만원을 건냈고, 고씨도 2005년 이씨에게 보험가입의 대가로 2억2000여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보험업법 위반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불법으로 조성한 비자금 등을 세무당국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각종 비과세 보험상품으로 장기간 은닉했고, 특히 20여년간 이러한 불법 자금은닉 행위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향후 비과세 금융상품에 대한 세무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험왕 구속
국내 대표 생명보험사에서 10년 연속 보험왕 자리에 올랐던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보험설계사는 그동안 거액의 불법자금 관리를 통해 실적을 올려왔으며 `보험왕`의 비결이 바로 비자금 세탁, 관리였던 셈이다.
13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직원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37억 원의 회사 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등)로 인쇄업체 대표 L씨(69)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의 비자금을 각종 비과세 보험 상품에 분산 유치해 관리해주고 보험금을 빼돌리거나 보험가입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및 보험업법위반)로 S생명 보험설계사 예모씨(58·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K생명 보험설계사 고모씨(58·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20여년 동안 인쇄업체를 운영하면서 무자료 거래를 통해 500억원 상당의 회사 어음과 수표를 가족이나 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두 생명보험사의 보험상품에 분산 가입하는 수법으로 200억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불법자금 이동경로를 추적 하던 중 불법자금의 대부분을 국내 주요 생보사 2곳의 총 600여개 비과세 보험상품을 통해 분산 은닉했고, 예씨와 고씨 등을 통해 자금이 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보험왕 신화로 굴림하며 국내 보험업계에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예씨는 현재 S생명 임원급인 명예본부장(전무급)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S생명 최초로 10년 연속 그랜드챔피언에 올랐고, 올해에는 `전사 그랜드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보험설계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아왔다.
이러한 예씨는 2001년경부터 이씨의 200억원 상당의 150여개 보험을 독점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다른 보험설계사들과의 실적에서 항상 우위를 차지하고, 이로 인해 10년 연속 ‘전국 보험왕’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고씨 역시 1985년부터 이씨의 200억원 상당의 150여개 보험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면서 K생명 `올해의 보험왕`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예씨는 이씨가 불법으로 조성한 자금을 수백여개의 비과세보험 상품으로 가입시키고, 만기가 도래하면 다시 다른 보험상품으로 가입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관리해 오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해약한 보험금 101억원을 직접 수령한 후 일부 보험 재가입에 사용된 보험금을 제외한 60억원 상당을 이씨 몰래 빼내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자신 명의로 각종 투자신탁에 투자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예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찰은 S생명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예씨와 고씨는 이외에도 보험가입 및 보험유지 대가로 현금 등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씨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씨의 처 문모(68)씨에게 보험가입의 대가로 총 6회에 걸쳐 3억5000만원을 건냈고, 고씨도 2005년 이씨에게 보험가입의 대가로 2억2000여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보험업법 위반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불법으로 조성한 비자금 등을 세무당국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각종 비과세 보험상품으로 장기간 은닉했고, 특히 20여년간 이러한 불법 자금은닉 행위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향후 비과세 금융상품에 대한 세무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