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탁재훈·토니안 불구속 기소 ... 공기탁 도박 금액 '충격'

입력 2013-11-14 15:05   수정 2013-11-14 15:33

이수근, 양세형, 공기탁, 탁재훈과 HOT 출신 토니안(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방송인 붐(이민호) 등 8명이 연예병사로 근무하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이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해 온 사실을 적발했다. 또 개그맨 공기탁도 무려 17억 9000만원의 거액 불법 도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수사 결과 유명연예인 등 도박참가자 21명이 적발돼 1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39억원에서 143억원 규모로 도박장을 꾸린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도박개장자 및 도박개장 가담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연예인 중 공기탁은 17억 9000만원, 김용만은 13억 3500만원, 토니안은 4억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각 3억 7000만원과 2억 9000만원을 베팅했다.

앤디와 붐, 양세형도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참가해 각 4400만원, 3300만원, 2600만원 상당을 걸었다.

검찰은 베팅금이 억대를 넘는 김용만과 공기탁,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 중 김용만은 지난 6월에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확정됐다.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베팅한 앤디와 붐, 양세형은 벌금형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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