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일부 학교 급식 차질 "빵으로 대체"

입력 2013-11-14 16:29  

`학교비정규직 파업`


일부 학교비정규직 근로자가 파업에 들어가 급식 등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비정규직 파업 (사진= 연합뉴스)




14일 일부 학교비정규직 근로자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 경기도와 충북지역 일부 학교에서 급식차질 등이 빚어졌다.


15일에는 충북지역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에 대규모로 참가하는 것은 물론 전북지역 등에서도 파업을 진행하기로 해 급식차질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원 1만2천여명(추정) 가운데 오전 10시30분 현재 138개 학교 750명의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조리실무사 485명, 행정실무사 153명, 조리사 65명, 영양사 9명, 사서 15명, 특수교육실무사 12명 등이다.


도교육청은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한 도내 138개 학교 가운데 상당수 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충북지역에서는 이날 10개 학교 60여명의 조합원이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파업을 시작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3개 노조 가운데 하나인 공공운수노조 전국회계직연합(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는 이날 이어 15일 경기지역에서 700여개 학교 2천여명(13일 오후 2시 기준)의 노조원이 참여한 가운데 집중파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에서도 같은 날 100여개교 노조원 600여명과 다른 시·도 노조원 1천여명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북 역시 15일 70개 학교 500여명이 참가해 파업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대전과 울산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도 같은 날 파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급식 차질 등이 빚어지는 학교는 경기·충북·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파업은 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비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3개 비정규직 노조 연합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인원 4만3천691명 중 82.9%(3만6천215명)가 투표해 93.2%(3만716명)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호봉제 도입, 차별적 수당체계 개선, 고용안정, 교육감 직접고용과 교육공무직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14∼15일 경기, 충북, 전북에서 경고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정규직 파업에 돌입한 일부 학교는 빵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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