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상한가' 한진해운 '하한가'

입력 2013-11-18 17:18   수정 2013-11-18 17:32

<앵커>
동부그룹이 예상밖의 고강도 자구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진그룹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의 구조조정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준기 회장의 사재출연까지 포함한 동부그룹의 3조원대 유동성 확보 방안이 발표되자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동부하이텍동부제철, 동부건설 주가는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습니다.
적극적인 유동성 확보 방안과 재무구조개선 조기 졸업 계획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진그룹을 향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한진해운입니다.
4분기 연속 누적적자로 재무구조 악화와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항공의 1천500억원 긴급 지원에 이어 4억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이 성공해야 연말까지 돌아오는 기업어음과 회사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참여한 주 채권은행은 회사차원의 강도높은 자구계획 마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진해운은 알짜터미널부지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채권단 마음을 움직이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 방안은 아직 협의중"이라며 회사측의 더욱 적극적이고 통 큰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유상증자 3천억원, 장기용선계약담보대출 2천억원 등 총 1조 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규모 유상증자에는 대한항공이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자금 지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인터뷰> 김민지 / 이트레이드 증권 연구원
"문제는 시장에서 민감해서 반응하는 것은 규모보다는 지원을 해줬다는 점. 한 번 해주는게 어렵지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항공과 육상, 해상을 연결하는 물류 그룹을 지켜내겠다는 한진그룹.
해운에서 시작된 유동성 위기가 자칫 그룹 전체로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진해운 주가는 18일 가격제한폭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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