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환율 또 연중최저‥1055원선 분수령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1-18 16:22  

<앵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1,060원선이 무너지면서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이 또 다시 연중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당국의 계입경계감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근형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엔원 재정환율이 다시 한 번 연중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보합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지난 주말보다 5원50전 하락한 1,057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당국의 개입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지연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1달러에 100엔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3시 현재 1달러에 100.07엔으로 100엔선을 회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정환율인 엔원 환율은 100엔에 1,058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환당국은 아베노믹스로 일본의 양적팽창이 가속화 되는데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엔원 환율이 추가 하락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연중최저치 수준에 접근할 경우 당국의 개입가능성이 높지만, 원화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입강도는 예상만큼 크지 못할 수 있다며 엔원 환율의 추가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엔원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000원선에 접근하면서 1차 지지선인 1,055원선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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