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원, 경호원과 물리적 충돌‥유혈 사태까지

입력 2013-11-18 16:29  

`강기정 의원`


▲강기정 의원 충돌 (사진= 연합뉴스)


청와대 경호실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경호 요원인 경찰관이 강기정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호실은 언론에 배포한 `강기정 의원 폭행사건 보도참고자료`에서 "22경찰경호대 운전담당 현모 순경이 강 의원으로부터 안면을 가격당해 서울 시내 한 병원으로 응급후송돼 봉합 치료를 받고 있다"며 "강 의원의 폭력행사에 대해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호실에 따르면 현 순경은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 종료 후 국회 본관 앞에 세워진 대형버스에 대기 중이었다.


▲강기정 충돌 (사진= 연합뉴스)



경호실은 이곳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하려던 민주당 의원 일행이 차량 이동을 요구하러 버스 쪽으로 다가갔고, 강 의원은 "야. 이 ○○들 너희들이 뭔데 여기다 차를 대 놓는 거야. 차 안 빼"라고 말하며 차량에 발길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 순경은 차에서 내려 강 의원에게 "누구시기에 차량을 발로 차고 가느냐"며 강 의원의 상의 뒤편을 붙잡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민주당 의원들은 현 순경에게 "누가 함부로 국회의원을 잡고 그러느냐", "안 놓느냐" 등 항의하며 몸싸움이 벌어졌고, 강 의원이 뒤통수로 현 순경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경호실은 설명했다.


경호실은 "당시 현 순경은 강 의원이 의원 배지를 달고 있지 않아 국회의원인지 몰랐다"고 전했다.


한편 22경찰경호대는 청와대 인근에 있는 경찰 부대로 대통령 외부행사 때 경호실과 함께 경호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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