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선고 암환자, 약침 연구로 새로운 방향 제시

입력 2013-11-18 17:00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이 되거나, 항암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에게 몇 개월 남았다는 시한부 선고는 사망 선고처럼 여겨지기 쉽다. 이처럼 죽음을 눈 앞에 둔 환자들에게는 실마리가 될 만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최근 항암화학요법을 거부한 폐암 환자에게 한방면역치료로 호전된 사례를 기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가 전체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부는 폐에 있는 림프종, 육종, 카르시노이드종양, 샘낭암종, 과오종, 점막표피모양암 등이다.


이 중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 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실제 이를 뒷받침하는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의 호전 사례 논문이 발표된 것이다.


`Case Reports in Oncology`에 게재된 이번 논문(원제: A case of Stage IV Non-Small Cell Lung Cancer Treated with Korean Medicine Therapy Alone)은 지난 2012년 12월 비소세포폐암 4기 진단을 받은 환자가 2013년 2월 22일부터 한방면역치료를 진행하여 호전된 사례를 담고 있다.


논문 집필을 주도한 소람한방병원 이동현 원장은 “환자가 항암화학요법에 거부감이 있어 한방면역치료만 단독으로 진행한 케이스라 한방암치료 분야에 있어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논문이 게재된 국제학술지 『Case Reports in Oncology』는 SJR 학술지로 Impact factor(논문인용지수) 0.58로 SCI에 준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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